CCM 최초 ‘카카오톡 인기 프로필 뮤직 21위’를 기록하는 등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는 예람워십의 노래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는 직접적인 신앙적 표현 대신 공감과 위로를 주는 가사와 친근한 멜로디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곡에는 “무교인데 위로받고 갑니다”, “불교이지만 참 좋은 찬양이네요” 등의 댓글도 달리고 있다고 하네요.
그대 폭풍 속을 걷고 있을 때
비바람을 마주해야 할 때
불빛조차 보이지 않아도
그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두려움 앞에서 하늘을 보아요
외로운 그대여 걱정마요
꿈꾸는 그 길을 걷고 또 걸어요
그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혼자 걷는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이 보입니다. “나도 교회에 참견하지 않을 테니, 교회도 내 사생활에 참견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듯 보이기도 하구요. 교회 예배도 참석하고 헌금생활도 하지만 경계선을 그어 놓고 그 안으로 들어오진 않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힘을 믿었으면 좋겠는데요.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가 귀하지만, 교회 안에서 맺어진 공동체의 관계도 외롭고 힘든 사회를 살아가는데, 무척 귀한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기도 하구요. 혹은 신앙생활하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 곁에 있는 성도에게 가까이하지 못하기도 하구요, 본인 스스로 성격적 이유로, 이런저런 이유로 공동체의 힘을 체험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계속 열심히 모였고, 집 집마다 돌아가면서 빵을 나누었으며, 또한 기쁨과 순수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으며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얻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들을 더해 주셨다(행 2:46~47)”
물론 초대교회 당시에는 주님이 곧 재림 하실 것을 기대하였기에 그러한 것이 가능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리 있는 말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지금도 교회 공동체에서 믿음의 사역들, 간증들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혼자 죄와 싸우려고 애쓰지 말고, 혼자 선한 일 하려고 애쓰지 말고, 혼자 선교하려고 애쓰지 말고, 교회의 힘을 믿고 교회 공동체와 함께하는 일과 교제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누구나가 각자도생해야 한다고 하는 이 외롭고 힘든 삶에서, 내 어깨를 한번 토닥여 줄 장로님들도 권사님들도 참! 많이 있습니다. 나의 사정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키다리 삼촌처럼, 키다리 이모처럼, 내 곁에서 나의 손을 잡아 주는 믿음의 공동체의 힘을 믿고, 조금 용기내서 교회 공동체에 한걸음 발을 내딛어 보시길 권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