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사장:남세도 목사)는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역아동센터 법제화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70~80년대부터 민간 차원에서 운영되기 시작한 지역아동센터는 2004년 1월 아동복지법이 개정되면서, 52조 8항 내 아동복지시설로 제도화됐다. 법적기관으로 인정받은 후 전국 895개에 불과하던 지역아동센터는 2023년 12월 말 기준 4,239개소로 크게 늘었고, 미취학부터 고등학생까지 약 10만8천여명이나 되는 아동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사장 남세도 목사는 “지역아동센터가 열악한 환경과 낮은 처우 속에서도 아동들과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됐다. 20년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이 사랑과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기념식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한국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다수 단체들이 협력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직접 축하 무대를 꾸미는 공연을 선보였고, 지역아동센터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수많은 사회적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고해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며, 더 나은 아동 돌봄을 위해 정치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아이들에게 맞춘 세심한 돌봄을 제공하고,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아동 청소년들을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활약해온 활동가와 단체, 시설장, 공직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한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2003년 창립돼 2006년 보건복지부 인가를 받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중 절반이 넘는 2,390여개가 협의회 소속으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제도개선, 아동의 교육과 복지의 질 제고를 위한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