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전 외교부 장관 및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발제자로 나서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오는 11월 5일 열리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 결과를 전망하고 한국교회 미래 전략 논의가 이루어졌다.
미래목회포럼(대표:이동규 목사)는 1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미국 대선과 한반도 평화통일 전망’을 주제로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전 외교부 장관이자 전 4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박진 전 장관과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가 발표자로 나서 한반도 평화와 한국교회를 위한 제언을 했다.
‘미국 대선 전망과 한반도 통일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 박 전 장관은 2024 미국 대통령 선거 구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경제 △인원(낙태, 이민 등) △환경(석유 시추 등) △한미 관계 △미국 안보 등 분야에서 비교·분석하기도 했다.
덧붙여 현재 미 대선 판도는 초박빙 상태라며 “양 후보의 경쟁이 치열하다.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매주 또는 매 설문조사에서 예상 당선인이 바뀌고 있다. 게다가 조사결과가 3% 내외의 오차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더욱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 진단했다.
그는 “양 후보 중 어떤 후보가 당선될지 확신할 수 없다면, 두 후보 중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충격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준비를 해야 한미관계를 공고히 하고 혼란한 세계정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대선에 따른 한국교회의 전략과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 오정현 목사는 ‘복음적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중국과 비교하자면 인구가 적고, 러시아와 비교하면 영토가 작으며, 일본에 비하면 경제력이 약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우리 한국교회가 있어 영적 강대국”이라며 “미국 대선 결과가 분명 우리나라 정치·경제·안보 등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통일을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바로 서야 한다”고 운을 뗐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는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의 문제보다, 한국교회의 역할과 전략을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는 한국사회에 올바른 가치관을 다시 세워야 한다. 또한 반(反)기독교적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려 들어오는 반기독교적 흐름에 대해 한국교회와 미국교회가 긴밀하게 연대해 방어해야 한다며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한국교회와 미국교회는 입술과 치아와 같다. 한국에 기독교가 전래된 이래 한국과 미국은 ‘신앙동맹’이었다. 건강한 대한민국에는 건강한 미국이 필요하다. 미국교회가 무너지면 위협은 한국교회로 향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한 이런 모든 우려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오직 기도의 힘에 의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미국 대선과 한국사회에서의 반성경적, 반기독교적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며 오는 10월 27일에 있는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기도회에 많은 참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