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4년 임기의 감독회장에 김정석 목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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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4년 임기의 감독회장에 김정석 목사 당선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9.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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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총회 감독회장 2만명 선거인단…개표결과 8,354표(57%) 얻어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에 김정석 목사(63‧광림교회)가 선출됐다. 김정석 목사는 서울남연회 제17대 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광림교회 담임목사로 재직중이다.

김정석 감독의 아버지인 고 김선도 목사는 제21대 감독회장을 역임해 이번 개표 결과 최초 부자(父子) 감독회장이 탄생했다. 

4년 임기의 감독회장으로 선출된 김정석 감독은 다른 후보자들과 압도적인 표차이를 기록하면서 감리회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리더십으로 부상했다. 

이번 감독회장 후보에는 기호 1번 이광호 목사, 기호 2번 윤보환 목사가 등록해  김정석 목사와 경합을 이뤘다.

최종 집계 결과 김정석 목사 8,354표, 윤보환 목사 3,882표, 이광호 목사 2,252표를 기록했다. 총 득표수(1만4,560명)에서 57.38% 득표한 김정석 목사가 감독회장에 최종 당선됐다.

김정석 신임 감독회장은 당선소감으로 “지지해주고 성원해주고 기도해주신 덕에 당선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감리회 부흥과 영적 성장, 사회적 성화를 이루기 위해 힘쓰겠다”며 “새로운 감리교회, 하나 된 감리교회를 위해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감리회 화합과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고 평신도 단체와 함께 손잡고 더욱 튼튼하고 건강한 감리교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성서의 진리를 회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감리교회, 소외된자를 위로하고 사랑을 실천해 사회적 성화를 이뤄가는 감리교회의 사명을 이뤄가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는 26일 전국 각지에 마련된 연회별 투표소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광화문 본부에서 최종 투표수를 집계해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현장투표와 전자투표를 병행한 가운데 치러졌다. 전체 선거권자 1만7천680명 중 5천461명이 전자투표 해외선거권자 984명과 도서지역 157명을 포함해 총 전자투표자는 6천600명에 이른다.

올해 선거권자가 2만여 명으로 늘어나고, 젊은 목회자들이 투표권을 갖게 됐다는 점에 선거 결과에 대한 예측은 더욱 어려웠다. 젊은 목회자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목회자 생활 안정과 복지를 위해 힘써온 김정석 목사의 행보가 감독회장 당선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석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원(석사)를 졸업해 미국 애즈베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1년 아버지인 고 김선도 목사에 이어 광림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지난 2020년부터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감리회 서울남연회 제17대 감독을 역임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에 12개 연회 감독 당선자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서울연회 김성복 목사(꽃재교회) △서울남연회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 △중부연회 황규진 목사(영종중앙교회) △경기연회 서인석 목사(고색중앙교회) △중앙연회 김종필 목사(이천중앙교회) △동부연회 우광성 목사(삼천교회) △충북연회 백종준 목사(영동교회) △남부연회 이웅천 목사(둔산성광교회) △충청연회 박인호 목사(대천제일교회) △삼남연회 박준선 목사(울산반석교회) △호남특별연회 안효군 목사(정읍은혜교회) △미주자치연회 권덕이 목사(사랑의교회) 등 총 12명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에 김정석 감독(63‧광림교회)이 선출됐다.

한편 김정석 목사는 후임 목회자들이 소망을 가지고 사역할 수 있는 안정적인 목회 환경을 조성하고 감리교회 다음세대의 부흥을 이루기 위한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은급대책으로 모든 목회자들에게 최소 100만원의 은급비를 지급하고 ‘은급비 대책 전문 TF팀’을 구성해 재정 전문가 투입을 통한 수익 창출 계획을 밝혔다.

김 목사는 “은급비 재원 마련을 위해 일영연수원의 장묘사업 진행, 광화문 빌딩 매각을 통한 본부 이전과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목회자 생활안정을 위해서는 서울남연회의 웨슬리펀드를 모델로 “‘목회자 복지지원센터’ 설립 및 은퇴 후 재정설계 지원에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감리교회의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생명과 기후, 자연재해의 위기 속에 감리교회의 입장을 세상에 선포할 것이며,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리와장정의 개정으로 입법과정을 축소하고 선거제도를 개선해 행정의 전문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문성 있는 목회자 선발을 위해 신학교 통폐합을 통한 ‘웨슬리신학대학원’의 설립, 수련목회자와 비전목회자 대상 재교육 기회마련과 목회 임지 연결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 목사는 “은급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일영연수원을 개발해 수익사업으로 바꾸고, 본부의 이전과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감리교회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현 한국교회의 위기 속에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이 땅에 희망인 교회가 바로서기 위해선 믿음의 다음세대를 일으켜야 한다”며 ‘교회학교 살리기 운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에 김정석 감독(63‧광림교회)이 선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에 김정석 감독(63‧광림교회)이 선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에 김정석 감독(63‧광림교회)이 선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에 김정석 감독(63‧광림교회)이 선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에 김정석 감독(63‧광림교회)이 선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에 김정석 감독(63‧광림교회)이 선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에 김정석 감독(63‧광림교회)이 선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에 김정석 감독(63‧광림교회)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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