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백석의 생명, 오직 예수’… 1천여명 총대 참석
신임 총회장에 이규환 목사, ‘저출산대책위원회’ 신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천안 백석대학교회(담임:공규석 목사)에서 ‘백석의 생명, 오직 예수’를 주제로 제4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총회장에 부천 목양교회 이규환 목사를 추대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전국 노회에서 약 1,008명 총대들이 참석해, 교단을 이끌어갈 리더십을 추대하고 교단의 미래를 열어갈 중심 현안들을 논의했다. 백석총회는 ‘저출산대책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목회자 연금 관련 규약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이단 탈퇴자들이 회심 후 교단 가입을 원할 경우 철저한 검증과 재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입 기준도 마련될 예정이다.
9일 열린 개회예배는 이규환 목사의 사회로 장로부총회장 최태순 장로가 기도, 회의록서기 최도경 목사가 성경봉독, 장로찬양단이 특별찬양을 한 후 총회장 김진범 목사가 ‘태에서부터 부를 이름, 백석입니다’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진범 목사는 “46년 전 하나님께서 설립자님을 통해 백석총회를 세우셨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은혜로 성장하게 하셨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설립자님의 탁월한 지도력, 1만 교회 목회자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면서 “우리 백석이 가진 검과 화살을 들어 하나님의 종으로 나서야 한다. 백석인들은 세상을 하나님나라로 바꾸어가는 위대한 사역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도전했다.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친 후에는 증경총회장 이종승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을 거행했다. 본격적인 회무에 앞서 전체 총대들은 교단 전통에 따라 목회자 윤리강령부터 낭독하고, 47회기 새 임원진을 추대했다.
총회 선거인단(의장:장종현 목사)은 개정 선거법에 따라 지난달 19일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총대들에게 보고했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백낙천 목사)는 당선증을 전달했다.
총회장에는 부천노회 이규환 목사, 목사부총회장은 인천중앙노회 김동기 목사, 제1목사부총회장은 충남노회 이승수 목사, 장로부총회장은 한남노회 오우종 장로가 선출돼 총대들로부터 인준을 받았다.
총대들은 여타 임원에 대한 선출 보고도 관례에 따라 만장일치 박수로 받았다. 서기는 세종노회 김만열 목사, 부서기는 중앙노회 이선대 목사, 회의록서기는 대전노회 박대순 목사, 회의록부서기 경서노회 임종택 목사, 회계는 서울북노회 고기성 장로, 부회계는 서울중앙노회 김돈식 장로가 선출됐다.
총회 이튿날 오전 치러진 신구 임원 교체식은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가 인도했다. 이규환 신임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임원으로서 충성을 다하겠다. 성결과 연합, 화평을 위해 전심전력할 것”이라며 서약했고, 임원진 선출이 공포되자 총대들은 기립박수로 환영하며 축하의 뜻을 건넸다.
김진범 직전 총회장으로부터 의사봉과 총회기를 전달받은 이규환 신임 총회장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일을 하라고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만큼 사도바울과 같이 열정적으로 사역하고 머슴처럼 총회원들을 위해 섬기겠다”면서 “40년이 넘도록 목회하면서 받은 은혜를 1년 임기 동안 열심히 나누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한편, 백석총회는 46회기 동안 총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목회자 49명을 선정해 공로패를 수여했다. 총회 파송 군종목사단과 해외에서 참석한 선교사 총대들이 연단에 올라와 인사했고, 총대들은 선교 현장에서 수고하고 있는 사역자를 박수로 격려했다.
정부 부처와 교계단체, 언론사 대표자들도 총회 현장을 방문해 47회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한장총 천환 대표회장은 “백석총회를 보면서 한 지도자의 리더십이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바라본다. 한국교회를 위해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백석총회를 세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10월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기도회’를 추진 중인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와 거룩한방파제 홍호수 사무총장도 참석해 “동성애 합법화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백석총회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해주어야 한다”면서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