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울타리 회복될 때, 사회 복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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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울타리 회복될 때, 사회 복귀 이루어진다”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4.09.12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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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도소, 국내 최초 담장 안 1박 2일 가족 초청캠프 실시
자녀와 함께하는 놀이 프로그램 및 가족 상담 프로그램 제공
소망교도소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국내 최초로 1박 2일 교도소 담장 안 가족 사랑 캠프를 개최했다. 수용자들과 가족들은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닫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망교도소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국내 최초로 1박 2일 교도소 담장 안 가족 사랑 캠프를 개최했다. 수용자들과 가족들은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닫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망교도소(소장:김영식)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국내 최초로 1박 2일 동안 교도소 담장 안에서 진행되는 가족 사랑 캠프를 개최했다.

소망 가족 사랑 캠프는 수용 생활로 물리적·정서적으로 단절된 가족 관계를 회복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가족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교도소 안에 특별히 마련된 임시 보금자리에서 수용자를 포함한 가족이 함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1박 2일로 진행됐다.

자녀를 동반한 수용자 가족 6가정이 자녀를 동반해 참여한 이번 캠프는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오랜 시간 아빠의 빈자리를 느꼈을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가족 놀이 프로그램이 있어 수용자들과 가족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이외에도 가족 구성원들의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위해 전문 상담가와 함께하는 집단 상담, 가족 상담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이번 1박 2일 담장 안 캠프는 국내 최초로 시도됐다. 이에 나그네놀이문화선교회 파란나라 한기철 대표를 비롯해 성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신연희 교수, 아신대 전문 상담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최선을 다해 제공했다.

가족 사랑 캠프에서 참가한 한 중학생 자녀는 “보고 싶고 그리웠던 아빠와 함께 1박 2일을 보낼 수 있어 꿈만 같고, 기적 같다. 아빠와 안고 잘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기대를 했다”면서 “함께 살 때는 익숙해서 잘 느끼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아빠가 없는 빈자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많은 위로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망교도소 김영식 소장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회복돼야 한다. 수용자들이 출소 후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야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재범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다시 발견하고 회복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담장 안 1박 2일로 일정으로 마련된 가족 사랑 캠프는 월드비전의 범죄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한 회복 지원 사업 ‘하트 힐링’의 지원을 받았다.

한편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재)아가페(이사장 김삼환)가 2010년 설립한 교화 중심형 비영리 민영교도소로, 수형자의 거듭남과 진정한 회복을 위하여 다양한 가족 회복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아시아 최초의 민영 교정 시설로, 앞으로도 전문가들과 함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가족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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