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료개혁에 기독교도 힘 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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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료개혁에 기독교도 힘 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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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9.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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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국교회총연합을 예방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기독교계 어른의 ‘작심발언’이 전달됐다. 이 작심발언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 이후 의료계가 환자의 곁을 떠나 병원 진료체계가 마비가 된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은 의료개혁이 마무리 되고 의료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정치권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한동훈 대표는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말했고 이는 현재 추진 중에 있다. 다만 의료계가 여전히 2025학년도 의대생 증원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어 대화는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의료사태 관련해서는 일단 여야협치의 길이 열렸다. 국회차원의 대책을 협의하자고 한 후 곧바로 협의체 구성을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의료계 원로들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의대 증원이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필수의료 인력의 부족과 지방 병원의 구인난 등으로 심각한 의료 위기에 몰려 있다. 향후 10년 후에는 최소 1만명의 의사가 부족하며 65세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령화 의료 수요를 감당할 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의료사태의 본질적인 문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담보로 잡혀 있다는 점이다. 당장 이번 추석에 응급실을 이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의료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노력과 함께 종교계도 의료계를 설득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 모두가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도 당장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증원을 포기할 수는 없다. 개혁에 힘을 실어주는 기독교계의 용기 있는 행동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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