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다시 하나로” NCCK 100주년 기념행사 펼쳐진다
상태바
“교회를 다시 하나로” NCCK 100주년 기념행사 펼쳐진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4.09.06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일 교계 기자간담회, 국제컨퍼런스·100주년 감사예배 잇따라
NCCK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김종생 목사(왼쪽 세 번째)
NCCK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김종생 목사(왼쪽 세 번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 목사, NCCK)가 오는 24일 창립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9월 중 대대적으로 기념사업을 펼친다.

NCCK는 지난 5일 교계 기자들을 초청해 ‘100주년 기념사업 9월 행사 브리핑’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열리는 행사는 오는 20~21일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새로운 100년’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다.

김종생 목사는 “NCCK는 1980년대부터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함께 한반도 화해의 길을 위해 협력해왔다. 1983년 도잔소에서 ‘동북아시아 평화와 정의에 관한 협의’를 개최하고 1985년 2월에는 ‘한국교회 평화통일선언’을 발표했다. 1988년에는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선언’, 이른바 ‘88선언’을 발표하면서 평화와 화해의 길을 향한 교회와 사회의 기본 원칙을 천명했다”며 “NCCK 10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통일운동 여정을 성찰하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국제컨퍼런스를 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신대 신대원 채플실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첫째 날에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박사가 ‘NCCK 100년-도잔소 프로세스 40주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향한 국제 에큐메니칼 연대’를 주제로 강연을 맡는다. 토론은 서보혁 교수(통일연구원)가 진행한다.

두 번째론 ‘동아시아, 정의로운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칼 순례의 여정’을 주제로 매튜스 죠지 추나카라 박사(아시아기독교협의회 총무, WCC 국제위원회 의장)가 강연하며 한강희 박사(한신대 겸임교수)가 토론을 이어간다.

이후 ‘한반도 평화를 향한 민(民)과 민(民)의 연대’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서는 신승민 목사(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 데틀레프 크노헤 목사(독일복음선교연대EMS 의장)가 발제를 맡고 패널로는 김정호 목사(미국연합감리교회UMC 평화위원회), 황현주 목사(기장여신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이한빛 청년(전 WCC 청년위원회 위원), 김진수 총무(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가 나선다.

라마다 서울 동대문 호텔 컨벤션홀로 자리를 옮긴 둘째 날에는 ‘국제질서의 변화와 평화구축, 동북아시아 그리고 한반도’를 주제로 김성경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이영아 팀장(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이 발제한다.

패널토론도 두 차례 이어진다.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한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는 피터 프루브 국장(WCC 국제위원회CCIA), 에릭 와인가트너(전 WCC 북한 책임자)가 발제하고 우테 헤드리히 목사(독일개신교협의회EKD 아시아 국장), 토시 야마모토 목사(일본 YMCA 회장), 데렉 덩컨 국장(미국그리스도연합교회UCC)이 패널로 참여한다.

두 번째 패널토론은 ‘복합위기 시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제안’을 주제로 쎄트리 나오미 목사(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 총무)가 발제하고 멀빈 토케로 부총무(필리핀기독교교회협의회NCCP), 송병구 목사(NCCK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요완다 용가라 총무(세계기독학생총연맹WSCF 아시아태평양AP지역), 이승열 목사(NCCK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패널로 논의를 펼친다.

NCCK 100주년을 기념하는 에큐메니칼 감사예배는 오는 22일 연동교회에서 ‘감사, 다시 하나 됨’을 주제로 드려진다. 이날 예배에서는 100주년을 상징하는 100인 합창단이 조직돼 류형선 감독이 작사·작곡한 100주년 기념 합창곡 ‘모든 아픔이 나의 통증이 되어’를 함께 부른다. 100인 합창단은 NCCK 역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이들, 4.16 합창단,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지원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NCCK 100년의 역사를 조명한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다큐멘터리가 기독교방송 CBS에서 오는 24, 25일 이틀에 걸쳐 방영되며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는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가 진행된다.

한편, NCCK 100주년을 기념해 WCC 대표단이 오는 19일 방한할 예정이다. WCC 대표단은 NCCK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과 더불어 오는 22일 주일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하고 참사 희생자 가족과 사회적 참사 유가족협의회 및 관련 목회자들과 함께하는 오찬을 갖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