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수원 ‘나라사랑콘서트’…8,000명 시민 운집
8월 23일,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본 콘서트 개최
다음세대의 목소리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염원과 소망을 담은 노래가 울려 퍼졌다. 극동방송(이사장:김장환 목사) 전국 어린이합창단의 ‘2024 나라사랑축제’가 8,000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지난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68년 동안 북방을 향해 희망의 전파를 보내고 있는 극동방송은 국민을 향해 통일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나라사랑축제’를 열어왔다. 이번 행사는 희미해져 가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시 일깨우고, 온 국민이 하나되어 평화통일을 노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올해 수원에서 개최된 ‘2024 나라사랑축제’는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나라사랑음악회’의 프리 콘서트(Pre-Concert) 형식으로 진행됐다. 극동방송 13개 지사에 속한 어린이 700여명으로 구성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2011년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과 광주, 대전, 창원, 울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나라사랑축제를 열어왔다.
2019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2022년 제주에서 나라사랑축제가 재개됐으며 작년에는 대구와 포항에서 각각 나라사랑축제가 열렸다. 올해 나라사랑축제는 수원을 시작으로 오는 8월 23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극동방송의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공연을 통해 시민 여러분에게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여드리고, 더 나아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 목사는 “오늘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이제 워싱턴D.C.에서 ‘나라사랑음악회’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훌륭한 문화를 알릴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평화를 촉구하는 최고의 무대를 펼쳐낼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공연에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개회선언으로 나라사랑축제가 시작됐다. 이어 애국가 제창과 수원기독교연합회장 김환근 목사의 개회기도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이날 ‘2024 나라사랑축제’는 1, 2부로 나뉘어 총 6개의 테마로 진행됐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수려한 강산과 자유민주주의의 정신을 표현한 ‘아 대한민국’과 메들리곡 ‘아 대한민국 아메리카 메들리’로 오프닝 무대가 시작됐다. 이 곡들은 전쟁 중에 피어난 한미 동맹의 우정을 노래했다.
연합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어둔 밤 지나고’가 울려퍼질 때는 통일에 대한 염원이 남녀노소,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모든 국민이 함께 꿈꾸며 한마음으로 하나 되는 화합의 하모니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어 700여 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로 올라와 ‘Blessing Land Medley’를 함께 부르며 대연합의 장을 이뤄냈다. 이날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따라 한국 합창계의 거장 박신화 교수의 지휘로 어린이합창단과 관객들이 함께 ‘할렐루야’를 부르며 ‘2024 나라사랑축제’가 웅장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동방송 전국어린이합창단은 이번 무대를 그대로 8월 23일 워싱턴 D.C. 케네디센터로 옮겨 ‘나라사랑음악회’를 개최될 예정이다. 전날인 22일에는 한국참전용사 추모공원에 모여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애국가와 성조가 등을 부르는 특별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