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가상 함의영 대표, 시상식은 9월 7일 밀일학교에서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일가 김용기 장로(1909~1988)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재)일가재단(이사장:김현)이 수여하고 있는 일가상과 청년일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제34회 일가상 농업부문에는 농업회사법인 미살란의 이동현 대표, 사회공익부문에 (사)고려인마을 이사장 이천영 목사, 제16회 청년일가상에는 피치마켓 함의영 대표가 최종 수상자로 명단에 올랐다.
농업부문 이동현 대표는 2005년 미실란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유기농 발아현미를 개발해 우리 쌀의 국제 경쟁력을 높였으며, 기능성 쌀 생산으로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귀농 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도농문화의 생태적 틀을 만들어가는 데도 앞장섰다.
사회공익부문 이천영 목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고려인마을을 조성하고 20여년간 고려인들을 위한 체계적인 돌봄과 지원 사업을 펼치며 고려인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 이 목사의 공헌에 현재 광주 고려인 마을에는 2,300세대 약 7천명이 살고 있다.
청년일가상 함의영 대표는 2015년 글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인과 경계성 지능인을 콘텐츠 비영리기업 ‘피치마켓’을 설립해 느린 학습자를 위한 콘텐츠 개발과 교육 사업을 전개해왔다. 전국 특수교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느린 학습자를 위한 ‘시끄러운 도서관’ 공간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편 일가상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일가 김용기 장로의 복민주의(福民主義) 사상을 계승하고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봉사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1991년에 제정됐다. 청년일가상은 일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젊은 실천가를 발굴하고자 2009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서울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