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한부모 복지시설 유모차 120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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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한부모 복지시설 유모차 120대 기증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8.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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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와 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 지난 7일 첫 기증식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미혼모와 배우자 없이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한부모를 위해 4,800만원 상당의 ‘행복 담은 유모차’ 120대를 지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보호출산제 시행을 계기로 한부모 가족의 건강과 아동의 생명보호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취지에서 유모차 지원을 기획했다. 

보호출산제는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에 놓은 임산부가 불가피한 경우 가명으로 의료기관에서 산전 검사와 출산, 출생을 통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이다. 아동의 출생 사실과 정보를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한 출산통보제 시행에 따라 자칫 의료기관 밖에서 아동을 출산하거나 유기할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보완 조치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유모차 지원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애란원’을 방문해 유모차를 전달했다. 

애란원 강영실 원장은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엄마들에게 유모차는 미리 돈을 모아야 살 수 있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번에 유모차를 지원해주어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여성가족부 신영숙 차관은 “민관협력으로 홀로 생계와 가사, 자녀 양육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미혼모 등 위기 임산부의 원가족 양육을 위해 사회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 위기 임산부와 한부모 가족이 안심하고 자녀를 출산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윤광현 부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미 12년 전부터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왔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가부 이윤아 가족지원과장, 박윤옥 행복한대한민국 대표, 배성희 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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