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선교사 귀츨라프 중국 선교 열정도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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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선교사 귀츨라프 중국 선교 열정도 대단”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4.08.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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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교계 및 루터회 ‘제3회 귀츨라프 학술세미나’
(사)보령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가 주최하고 기독교한국루터회가 후원한 ‘제3회 귀츨라프 학술세미나’가 지난달 25일 충남 보령시 대천중앙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사)보령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가 주최하고 기독교한국루터회가 후원한 ‘제3회 귀츨라프 학술세미나’가 지난달 25일 충남 보령시 대천중앙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를 최초로 방문한 개신교 선교사로 알려진 칼 귀츨라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그의 사역을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보령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가 주최하고 보령시기독교연합회 및 기독교한국루터회가 후원한 3회 귀츨라프 학술세미나가 지난달 25일 충남 보령시 대천중앙장로교회에서 한반도 복음의 시작, 보령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독일 루터교 목사이자 의사였던 귀츨라프는 중국 선교에도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선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중국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오해를 받는데, 대표적으로 아편 선에 탑승하고 아편 밀수에 가담해 이익을 취했다는 것이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귀츨라프의 생애와 중국선교주제로 발제한 한국교회사학회장 권평 교수는 귀츨라프가 활동한 시대는 아편전쟁이 일어난 시대였고, 중국으로 이동과 선교지 개척을 위해선 아편 선이나 군함에 의존해야 했다. 귀츨라프는 1차 항해에서 배에 같이 탄 선원들이 대부분 아편을 피우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여겼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귀츨라프는 중국의 복음화를 위해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열정과 하나님의 부르심에 언제든 응답하겠는 뜨거운 신앙을 가졌다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오히려 정박지에서 아편 중독을 치료하는 의술을 베풀었다고 전했다.

논찬자로 나선 기독교한국루터회 칼 귀츨라프 연구위원장 최태성 박사 역시 귀츨라프는 중국에서 근대 교육과 고아 돌봄 사역을 펼쳤고, 중국인 스스로 자립해 내지선교를 담당할 수 있도록 도왔다면서 귀츨라프는 하루라도 빨리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중국인들의 영혼을 구원하고자 했다. , 선교사로서의 순수한 복음열정으로 가득한 인물이었던 만큼, 오늘날 정당한 재평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숭실대 글로벌선교센터장 김유준 박사는 한국교회는 그동안 한국 개신교의 원년을 두고, 한국의 고대도와 원산도에 온 귀츨라프를 기념한 1832년이 아니라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입국한 1885년을 기준으로 삼은 점에 대해 반성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1부에는 ()보령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 사무국장 김관영 목사(대천장로교회)의 사회로 김동일 보령시장 등 주요 내·외빈과 충남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박귀환 목사(아산생명샘동천교회)의 격려사가 있었다.

2부 예배는 ()보령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 상임이사 안세환 목사(흥덕교회)의 사회로 시작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장 윤창섭 목사(금마복음교회)내가 누구를 보낼까?’(6:8)란 주제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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