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1주년 맞아 ‘한반도 평화’ 염원의 목소리 울려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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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1주년 맞아 ‘한반도 평화’ 염원의 목소리 울려 퍼져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4.08.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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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 등 시민단체 ‘한반도 평화 행동의 날 평화대회’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임진각에 울려퍼졌다.

한국YWCA연합회(회장:조은영) 등 종교단체와 시민사회로 구성된 한반도평화행동(공동대표:조은영·하성용)은 지난달 27일 정전협정 체결 71년을 맞아 임진각 평화의 종 앞 광장에서 한반도 평화 행동의 날 평화대회를 열었다.

이날 무기를 내리고 평화로! 적대를 멈추고 평화로!’를 주제로 열린 대회는 평화의 종 타종으로 시작됐다.

한반도평화행동 공동대표인 한국YWCA연합회 조은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과 북은 오랜 분단으로 숱한 갈등을 겪었으나 대화와 교류의 노력도 꾸준히 해왔다. 우리는 폭력과 군사주의와 결별하고 평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후 참여자들은 평화선언문을 통해 정전협정 71년을 맞이하는 오늘 한반도는 강대강 대치로 전쟁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팽배하다. 전쟁 연습과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양측이 맞불을 놓고 있다힘에 의한 평화는 근본적 해법이 아니다. 작은 오해와 실수로 언제 어떻게 전쟁으로 확산될 지 누구도 알 수 없다. 평화만이 답이고, 평화만이 길이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모든 적대를 멈추고, 휴전 중인 전쟁을 종식하고, 핵무기가 사라지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자. 71년간 지속된 적대와 미움을 평화와 화해로 되돌리자. 접경지역 주민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권리를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참여자들은 평화의종 앞 광장에서 출발하여 통일대교 앞까지 약 3km를 행진하며 평화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평화대회 참여를 위해 서울, 춘천,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평화버스가 운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극단 청명의 타악 공연과 이재은 소프라노의 무대, 평화 활동가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또한 접경지역 주민들은 일상에서 느끼는 전쟁의 위협을 생생하게 전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한반도평화행동은 국내 종교·시민사회 단체들의 모임이다. 교계에서는 한국YWCA를 비롯해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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