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인생 폭풍우를 만날 때
상태바
[목회단상] 인생 폭풍우를 만날 때
  • 정석동 목사(전주창성교회 담임)
  • 승인 2024.07.18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석동 목사
정석동 목사

홍수나 자연재해로 집들이 파괴되고 무너지는 영상은 우리를 슬프게 만듭니다. 집을 잃은 아픔보다 더 큰 손실은 가정이 무너지고 해체되는 비극입니다. 예수께서 가르친 비유의 말씀은 많은 가정의 상태,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 7:27하)라고 적절하게 묘사합니다. 심하게 무너지는 가정은 인생의 폭풍우를 만날 확률이 100%입니다. 

현시대는 가정생활에 있어서 격동의 시기입니다. 가정생활을 해체하고 파괴하는 폭풍우는 자녀 및 배우자 학대의 증가율, 청소년과 여성의 알코올 중독 발생율 증가, 십대 가출 청소년의 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방임적인 도덕, 물질주의, 자기중심적인 개인성 등의 맹렬한 폭풍우가 가정을 강타합니다. 

인생의 폭풍우가 몰아치는 동안 우리는 어떻게 가정을 지키며 살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구제책이나 대안은 넘쳐나는데, 이유 없는 이혼, 계약 결혼, 동거, 성적 문란 등도 증가합니다. 건전하고 안전하며 영적인 가족생활은 가정이 세상의 복지와 주님의 사업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신할 때에만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랑의 헌신을 함양하십시오. 두 사람을 한 가정으로 이끈 사랑은 자라나고 성숙해야 합니다. 사랑은 사람이 성장하려고 노력할 때 성장하고 성숙합니다. 자유를 허용하고 개성을 존중하십시오. 사랑의 모닥불에 불을 붙이고, 불이 활활 타오르도록 부채질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사랑이 사그라질 수 있습니다. 사랑은 헌신을 수반하며, 사랑의 가장 깊은 부분에서는 그리스도의 본성을 반영합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 5:25)” 이런 종류의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이 영적인 사랑이며, 그리스도를 닮은 사랑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사랑을 권면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4),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7)”(고전 13:4, 7) 

삶이 끝날 때까지 계속 사랑하십시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가정생활에 대한 완전한 백신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정의 중심에 모시길 바랍니다. 예수께서 지혜로운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지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가정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가정에 안전과 안정과 힘을 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가정에 중심이 되는가? 우리 가정은 그분의 힘과 능력으로 세워지는가?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 127:1)

하나님의 관심이 향한 곳이 우리 가정입니다. 

지금은 가정생활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때로는 폭풍우가 몰아치지만, 폭풍우가 몰아치는 동안에는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가정을 세우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가정을 창조적 사랑으로 키우고 양육하라 하십니다. 세상 끝날 때까지 계속 헌신하라 하십니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신 가정이 폭풍우가 몰아치는 세상에서 평화로운 안식처입니다. 인생 폭풍우를 만날 때 안식처인 가정을 축복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