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책, ‘마음 오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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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책, ‘마음 오프너’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7.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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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오프너』 / 최석규 지음 / 진성북스

다른 사람을 말로 설득하는 일이 힘들고, 유달리 내 말에 수긍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면? 여러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자신만 겉도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 단순히 당신이 말을 잘하지 못해서가 아닐 수 있다.
 

이러한 일이 잦다면, 말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여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 30년 차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이 문제의 답을 ‘생각의 본능’에서 찾았다.

뇌가 이해하기 쉽고 좋아하는 방식대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할 때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다. 결국 소통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열지 못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힘들어진다는 것.

도서 『마음 오프너』는 개인 간의 소통이든, 정치적 커뮤니케이션이든, 광고든, 표현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문제’라고 꼬집는다. 책은 말을 잘하는 법이나 글을 잘 쓰는 법을 가르치는 안내서가 아니다. 단지 생각의 본능을 알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찾기 위해 저술된 ‘사람의 마음’에 대한 책이다.

책에서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의 비극은 ‘하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의 갭(간극)에서 탄생한다고 밝힌다.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야 상대가 움직이는데, 자꾸 하고 싶은 말만 한다는 것. 저자는 “우리 모두는 ‘나 중심’의 관점에서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을 움직이고 싶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해서는 안 되며,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실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이성이 아닌, 감정의 문제다. 하버드대학의 제럴드 잘트먼(Gerald Zaltman) 교수는 인간 사고의 95%가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사고의 흐름은 에너지의 효율을 극대하기 위한 본능이며, 빨리 생각하고 바로 판단하는 단서 중심적 사고인 ‘휴리스틱(heuristic)’에 의존하게 된다.

우리의 뇌는 내용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는 상대방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에 의해 더욱 쉽게 판단하려는 본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아무리 이성적으로 사실과 정보만 주고받으려 해도 결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의 끝에 남게 되는 최종 결과물은 ‘감정’이라는 것.

책은 사람들과 잘 소통하고, 잘 대화하기 위해서는 7가지 ‘생각의 본능’을 넘어 상대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7가지 본능은 ‘절약본능’, ‘직관본능’, ‘감정본능’, ‘편안함 추구본능’, ‘일탈본능’, ‘틀짓기본능’, 그리고 ‘자기중심본능’이다. 결국 상대의 게으르고 싶은 본능을 이해하고, 그 감정을 거스르지 않을 때, 진정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오프너’를 쥘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자신이 가진 생각의 본능을 잘 통제할 때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으며, 타인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고 밝힌다.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의 본능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광고 사례를 소개하지만, 단순히 더 나은 광고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책은 아니다.

유달리 마음을 흔드는 어떤 정치인의 한마디처럼, 유달리 귀에 깊숙이 꽂히는 어떤 목회자의 설교처럼, 이 책은 유달리 타인의 생각을 흔들어야 하는 이들을 위한 ‘마음 공부법’이다.

책의 저자 최석규 교수는 30년차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대홍기획에서 광고기획자로 시작해 BBDO KOREA 상무를 거쳐 현재 광고콘텐츠 컴퍼니 ㈜쉐어스팟의 대표를 맡고 있다. 소비에 대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금융과 건설, 통신, 식음료, 제약, 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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