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어져 가는 북한 향한 마음, 기도하고 달리며 다시 불 지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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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어져 가는 북한 향한 마음, 기도하고 달리며 다시 불 지피자”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4.07.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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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선교회, 머스카슬론 한국대회 개최
유럽과 한국 성도 모여 극한 스포츠와 기도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4일 ‘제3회 머스카슬론 한국대회’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4일 ‘제3회 머스카슬론 한국대회’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심각한 수준의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는 북한 그리스도인들의 고통을 체험하고 지원하기 위해 세계교회와 한국교회가 뭉쳤다.

4일 한국오픈도어선교회(사무총장:김경복 선교사)는 오는 10월 8~10일 열리는 ‘제3회 머스카슬론 한국대회’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를 소개하고 참여를 요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머스카슬론은 유럽에서 남성 기독교인들이 주축이 된 4M이란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로, 전 세계에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관심과 경제적 지원을 위해 개최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다.

억압받는 북한 성도들의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머스카슬론 한국대회’는 4M과 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협력해 진행한다. 휴전선 인근인 철원과 연천 등에서 개최되며 △산악하이킹 △산악 마라톤 △산악자전거 등 익스트림 스포츠와 함께 북한 성도들을 위한 기도회도 마련됐다. 유럽 참가자들은 1만 유로를 모금해 참가비를 지불하고 참가하게 되며, 모금액 중 행사 경비를 제외한 금액은 전액 북한을 위한 식량, 생필품, 성경 전달 사역에 사용된다.

지난 두 번의 머스카슬론 한국대회에는 네덜란드 성도 4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번 대회에는 41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참가자들은 한국대회를 위해 1년가량 모금활동을 해야 한다. 또한, 익스트림 스포츠 참가를 위해 개인적으로 운동하며 준비해야 한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사무총장 김경복 선교사는 “네덜란드 사람들에게도 1만 유로는 큰돈이다. 네덜란드 성도들은 머스카슬론에 참가하기 위해 힘들게 모금하고 운동까지 한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북한을 위해 기도하기 위함”이라며 “유럽의 그리스도인들과 한국교회가 북한 성도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한다. 그 가운데 인종·언어·문화·사상을 초월에 하나 되는 성령의 역사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한국 성도들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박인영 간사는 “북한과 아무런 역사적 연관성도 없고 민족적 동질감이 없는 유럽의 성도들이 핍박받는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이유로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와 기도에 힘쓴다”며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옅어져 가는 우리의 모습에 부끄러웠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머스카슬론에 동참해 북한을 위한 기도와 후원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북한에 대한 긍휼함과 북한 선교에 대한 열정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북한선교에 비전이 있는 용기 있는 한국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모금참가자 10명, 일반 참가자 20명, 탈북 청소년 20명이다. 일반 참가자는 30만원의 참가비가 있으며, 탈북 청소년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모금참가자의 경우 머스카슬론 정신에 입각해 100만원을 모금해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종목은 △산악하이킹(10km, 20km, 42km) △산악 마라톤(10km, 20km, 42km) △산악자전거(100km)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모집 1차 마감은 8월 2일까지며 2차 마감은 8월 30일까지, 3차 마감은 9월 13일까지다.

산악 마라톤 중인 네덜란드 참가자.
산악 마라톤 중인 네덜란드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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