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조사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종교인 비율은 36.3%로 나타났다. 그중 개신교 인구는 49.3%, 불교는 30.6%, 천주교 18.7%로 나타났다. 통계로만 보면 종교인 2명중 한명이 기독교인인 셈이다.
불교와 천주교에 대한 이미지는 ‘절제’가 23.3%, ‘따뜻함’이 20.9%로 나타났다. 그런데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는 ‘거리를 두고 싶다’는 응답이 25%였고 ‘이중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1.4%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 오늘 기독교에는 무엇이 문제인가. 그것은 종교로서 매력을 상실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기독교의 매력은 수도나 선이 아니고 행동일 것이다. 개신교의 매력은 행동이고 참여이고 역할을 감당하는 모습이다. 오늘 한국 기독교는 이 매력을 모두 상실한 것이 문제이다. 오늘 한국교회는 시급하게 이 매력을 회복해야 한다. 매력은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과 발걸음을 불러들이는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오늘 사람들은 미국에 대해서 좋지 않게 비판하고 비난한다. 그러면서 자기 자식들은 미국으로 공부하라고 보낸다. 이유는 분명하다. 미국은 아직도 젊은이들의 이목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러시아는 사회를 비판하면 붙잡아가고 지도자를 비판하면 독살당하는 나라이다. 중국은 미국과 맞서려고 하면서도 아직도 철지난 마르크스주의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이다. 그리고 투표했다 하면 100% 찬성표가 나오는 나라이다. 거기에 무슨 매력이 있어 오늘 젊은이들이 그곳으로 유학을 가겠는가. 그런데 기대와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매력을 가진 나라이다.
오늘 한국교회는 이렇게 끌어들이고 불러 모으는 힘 즉, 매력을 상실했다. 그러면 한국교회의 매력 회복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그것이 성결성 회복이다. 성결은 회개로부터 시작된다. 회개는 바로잡음이고 회복이고 완성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회개의 눈물은 닫힌 문을 여는 열쇠이고 재앙을 거둬들이는 유일한 통로이다. 그리고 하나님 앞으로 당당히 나아가는 것이 유일한 길이고 방법이다.
오늘 한국교회에 문제가 있다면 이 성결성을 상실한 것이다. 그 결과 오늘 사회집단이나 교회가 굳어 차이가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오늘 교회나 교단들이 하나같이 정치집단과 다를 바 없이 고성과 삿대질과 고소와 고발이 난무한다. 사회인들이 그 집단에서 무슨 필요를 느끼고 의존하고 싶은 욕구나 마음과 정신과 영적인 안정을 느낄 것인가.
시편의 시인(42:3)은 이렇게 외치고 있다.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이 시인의 심정이 오늘 이 시대를 바라보고 통탄해 하는 마음 그 마음이다. 오늘 세상 사람들이 한국교회를 향하여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한다. 그 말은 오늘 우리의 모습에서, 오늘 우리 교회의 모습에서, 오늘 우리의 총회 모습에서 하나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가슴 아픈 지적이다. 시편에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중 가장 많은 모습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다. 그리고 시편은 그런 눈물에 대해서 하나님은 기쁨으로 바꾸어 주신다고 강조한다. 오늘 내 모습에서 우리 교회에서 하나님의 모습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한국교회는 잃어버렸던 성결의 브랜드가 회복되어 매력으로 발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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