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의 최종 목표는 ‘파송’... 모든 성도가 선교사가 되는 50주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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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의 최종 목표는 ‘파송’... 모든 성도가 선교사가 되는 50주년 꿈꾼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4.07.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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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 41주년을 ‘50주년으로 가는 원년’ 선포한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

“2030년까지 ‘비전 백천만’ 이루고 집중 선교 나설 것”
하나님이 예비할 통일 꿈꾸며 구체적 북한선교 훈련 중
지난 30일 41주년 기념예배서 7400개 미전도 종족 품어
황덕영 목사는 비전의 사람이다. 그의 비전은 구체적이며 현실에서 하나씩 실행되고 있다. 새중앙교회의 50주년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 ‘선교적 교회’로 정체성은 더욱 확고해졌다.

선교적 교회로 소명을 감당해온 평촌 새중앙교회가 설립 41주년을 맞았다. 41년의 역사가 전도와 선교의 역사그 자체인 새중앙교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교 중심의 공동체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는다. 황덕영 담임목사는 설립 41주년을 “50주년으로 가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50주년까지 교회가 달려갈 목표는 분명하다. “가서 제자 삼으라는 마태복음 28장을 중심으로 100개의 북한교회, 1000개의 세계교회, 10000명의 선교사 파송이라는 백천만의 비전을 수립했다. 통일한국을 준비하고 세계 열방을 향해 온 세대가 복음을 들고 나서는 교회. 50주년인 2033년에는 모든 성도가 예수님의 제자로 세상 곳곳에 파송되어 복음을 전하길 꿈꾼다. 박중식 원로목사의 뒤를 이어 20172대 목사로 취임한 황덕영 목사를 만나 50주년을 향한 목회 비전을 들어보았다.

취임 후 8년 차를 맞이하셨습니다. 그간의 목회가 어떠셨는지요?

부목사로 5년간 섬겼습니다. 담임목사가 되기 전에는 때를 예측하지도 못했고 방향도 잡지 못했어요. 그런데 담임목사가 된 이후에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주신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는 선교적 교회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처음이나 지금이나 목표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더 구체적인 비전을 품게 하셨고 이루게 하심을 느낍니다.”

41주년을 50주년을 향해가는 원년으로 선포하기 전에 이미 백천만비전을 선언하셨죠?

“100개의 북한교회, 1000개의 세계교회, 10000명의 선교사 파송을 위해 오랜 시간 기도해왔습니다. 구체적인 전략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기한을 정한 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지난 2020년에 코로나 팬데믹 당시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강한 마음을 주셨죠. 2030년까지 다 이루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서 제자 삼으라는 표어에 ‘TARGET 2030’이라는 목표를 정했죠. 막연한 기도,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나아가는 새중앙교회가 되고자 한 것입니다. 2030년까지는 7년 남았습니다. 50주년은 2033년이죠. 그레고리력으로 단순화 하면 2033년은 예수님께서 부활승천하신지 2000년이 되는 해입니다. 2030년 이후부터 50주년까지 3년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처럼 집중적인 선교에 나서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새중앙교회는 제자훈련을 잘하기로 유명하다. 12년 전에 황 목사는 제자훈련 교재를 새로 만들었다. 제자훈련은 한 개인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이끄는 것이다. 그런데 제자훈련이 교육으로 끝나는 한계를 체감했다. 황 목사는 제자훈련의 최종 목표는 파송이라고 말한다. 제자훈련을 마치면 모두 선교지를 품고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제자훈련을 마친 성도가 모두 해외 선교지로 파송되어야 한다는 전통적인 개념은 아니다. 삶의 각 영역에서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선교적 삶을 살아가라는 간절한 비전을 담았다. 그래서 새중앙교회 제자훈련을 마친 성도들은 비전선교사로 파송된다. 2021년 송구영신예배에서 900명을 비전선교사로 임명한 이후 지금까지 2500명의 성도가 비전선교사로 파송됐다. 비전선교사는 한 해 5명을 전도해서 3명을 양육하는 ‘153운동에 참여하게 되고 국내외 미전도종족을 섬기는 선교적 삶을 살아가야 한다. 황 목사는 이렇게 매해 비전선교사를 파송하게 되면 2030년에는 1만 선교사 파송의 목표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30일 열린 41주년 기념예배에서는 7400개 미전도종족을 교구별로 나누어 품는 시간을 가졌다. 새중앙교회는 이로써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6월부터 전 교구, 전 세대 아웃리치가 진행 중이죠?

교구별로, 세대별로 모든 성도들이 여름 사역을 진행합니다. 국내선교는 지역교회를 섬기고 봉사하는 일을 하는데, 기존의 단기적인 사역에서 벗어나 지역에 거점을 세워 정기적으로 섬기는 선교적 전환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에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파주기독교연합회, 문산기독교연합회와 협력해서 70개 교회를 추천받았습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가서 아웃리치를 하기로 결정한 거죠. 이후에 20개 교회와 북한선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탈북 목회자 지원을 위해 북한기독교총연합회와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도 탈북민교회, 북한과 인접한 교회들과 아웃리치를 하면서 북한선교를 위한 비전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말씀을 나누다 보니 북한선교, 통일선교에 대한 비전이 매우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언제부터 통일에 대한 비전이 구체화 되었을까요?

증조할머니부터 하나님을 믿었으니 제가 믿음의 4대째입니다. 할아버지는 평양에서 피난 내려온 장로님이셨구요.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 성령 체험을 한 후 하나님의 부르심에 헌신했습니다. 목회자나 선교사로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때 꿈을 가진 여러 나라 중 하나가 북한이었어요. 대학생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북한선교에 대한 비전을 강하게 주셨습니다. 북한은 특별한 곳이고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역을 이루어 가는 데 있어 시대적, 국가적인 부르심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복음적 통일선교를 꿈꿨습니다. 놀랍게도 새중앙교회를 통해 통일에 대한 꿈을 펼쳐가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죠.”

목사님 지금 많은 사람들은 통일에 대해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목사님은 통일이 될 것으로 믿고 선교의 방향을 잡으셨나요?

통일이 불가능해 보이는 것, 저는 이런 현실마저도 하나님이 계획하신 환경이라고 생각됩니다. 통일의 문을 어떻게 여시는지 보여주기 위한 전조현상 같아요.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잖아요? 다니엘서에 보면 벨사살 왕이 성문 밖에 페르시아의 강력한 군대가 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새가 함락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으로 잔치를 베풀죠. 북한이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때가 임하고 있다는 것이죠. 통일을 위해서는 첫째로 기도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북한이 열릴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인 준비를 교회들은 하고 있어야 합니다. 선교적 갱신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 교회는 그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황덕영 목사의 북한선교, 통일 이후의 선교는 매우 구체적이다. 그는 북한이 열려 그곳에 교회가 개척되면 아마도 남한의 성도들만 다니는 교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열리면 남과 북만 살아가는 나라가 아니라 다민족, 다문화의 토양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런 곳에 남한교회가 새로운 교회를 개척해도 북한 주민들은 낯선 타문화 교회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황 목사는 북한의 지하교회와 유사한 형태의 교회를 세우는 선교 전략을 성도들과 함께 실천하고 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선교사로 세우는 것과 함께 일터에서 비전캠퍼스의 이름으로 교회를 개척하는 훈련을 하고 있는 것. 그는 비즈니스 현장, 학원이나 식당도 모두 교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복음이 들어가기 어려운 해외 여러나라에서 실제로 비즈니스 형태의 선교전략을 실행 중이다.


부동산을 한다면 부동산 사무소가, 휴대폰을 파는 휴대폰 가게가, 어린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유형의 번듯한 교회가 아니라 북한 주민들과 삶을 교류하는 일터가 교회가 되어야 하고 매주 남한의 성도들이 아웃리치를 하듯이 북한의 교회로 다녀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 교회 성도들은 북한이 열리면 한 달에 한 번은 북한에 가서 예배를 드리도록 계획을 짜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선교팀은 1박 이상 텐트를 치고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질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북한이 열릴 때 당황하지 않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사명을 깨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중앙교회의 아웃리치는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실제적이고 구체적이다. 농촌의 경우 이주민들이 많은 환경으로 이미 바뀌었기 때문에 전도 책자 하나를 준비해도 그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의 언어로 번역해서 가져간다. 교회 안에 7개의 외국인선교회가 있어 다문화 가정과 이주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돕고 있다. 황 목사는 이주민은 세계 선교를 위한 마중물이고 그들은 우리의 옆집에 와 있다국내에서도 이제 세계 선교가 가능하다며 생각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프레시컨퍼런스를 개최하셨습니다. ‘한계에 직면한 한국교회, 복음전도의 새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선교적 교회를 강조하셨는데 어떤 비전을 공유하셨습니까?

교회는 항상 선교 중심이어야 합니다만, 그것을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교적 교회는 하나의 유행이 아닌 교회의 본질입니다. 선교의 사명은 교회들이 가져야 할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전 세계에 있는 7400개 미전도 종족에 대한 데이터 작업을 마치고 전 성도가 미전도종족을 품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레시컨퍼런스에서는 창의적이고 선교적인 복음전파만이 한계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대와 문화를 고려한 전도방법, 이주민과 북한선교, 비즈니스 선교 등 새로운 선교적 교회의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항상 새로운 방식으로 먼저 일하고 계신다는 거죠. 마지막 시대처럼, 한국교회를 선제적으로 깨우는 사명을 안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모든 말씀은 희망이 가득하고 자신감이 넘칩니다. 그런데 많은 교회들이 부정적인 패배주의에 빠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특히 다음세대 복음화에서는 더욱더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데요. 다음세대에게서 희망을 보시나요?

위기라는 진단을 할 수 있죠. 데이터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저 자신이 성령을 체험하고 뜨겁게 헌신했던 사람입니다. 그때 정말 전도 많이 했습니다. 자전거 타고 동네 돌아다니면서 집집마다 전도했어요. 한 아이가 성령을 받으면 이렇게 달라집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중고생들이 학교에 비전캠퍼스를 개척합니다. 교회 인근 47개 중고등학교에 아이들 스스로 교회를 개척해서 예배를 드려요. 코로나를 거치면서 느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다음세대 안에 굉장한 갈망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영적인 사모함을 주셨습니다. 또 학원복음화를 위해, 학교 복음화를 위해 많은 단체들의 연합이 일어나고 있음도 보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꿈을 보고 비전을 발견하면 세상의 벽은 다 뛰어넘게 되어 있습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고액 연봉을 받는 꿈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복음의 가치를 위해서 이 땅 가운데 살게 되는 거죠. 생명력 있는 복음이 살아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강조하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참 좋습니다.”

시대가 달라지고 문화가 바뀌었다. 그런데 교회도 선교단체도 전통적인 사역에 얽매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통적인 시선에서 보면 다음세대 사역은 위기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새로운 관점으로 새 부대를 준비하셨다. 황덕영 목사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무브먼트를 행하고 계신다고 확신했다.


예수님께서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했습니다. 젊은이들이 교회로 몰려오길 바라면 안 됩니다. 그들이 있는 곳에 가서 그물을 던져야죠. 목회자들이 현장을 나가야 합니다. 다음세대들이 있는 곳, 그들의 문화로 들어가야 합니다. 선교는 내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선교지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선교는 그 지역의 문화와 풍습, 언어를 먼저 익힌 후에 시작됩니다. 그래야 소통이 되니까요. 다음세대 복음화도 그들과의 소통이 우선되어야 하겠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하나님의 생각은 언제나 미래와 희망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와서 구하라고 하시는 거죠.주님은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지 우리를 망하게 하지 않으십니다. 한국교회를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게 하시며, 놀라운 선교의 역사를 이루실 겁니다. 우리는 마른 뼈를 보고 실망하지만 하나님은 마른 뼈가 살아나는 소망을 주셨죠. 우리에게 하나님은 물으십니다. 북녘 땅이 살 수 있겠느냐, 미전도 종족이 살 수 있겠느냐... 그러면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마른 뼈 환상을 보여주기 전에 에스겔 선지자를 부른 것부터가 소망이 아니겠습니까? 부흥의 사인은 부르심입니다. 이땅에 여전히 소망이 있는 것은 너무 귀한 목회자들, 사역자들, 성도들이 있기 때문이죠. 세계 곳곳에 23천여 선교사들이 계시고요. 그저 우리는 성령의 생기를 구하면서 하나님께 온 마음을 드리면 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가능합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첫 마음을 지킨다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이루실 것입니다.”  

지난 30일 열린 41주년 기념예배.
지난 30일 열린 41주년 기념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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