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대중가요 그리고 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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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대중가요 그리고 힙합
  • 승인 2001.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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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청소년들은 아무런 뜻도 모른 채 ‘창녀’ 혹은 ‘창녀의 자식’이라는 뜻을 가진 용어들을 일상 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또한 대중가수에게 집착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게는 신 이상으로 추종하면서 좋아한다. 억눌림 속에 있는 못난 자신에 대한 대리만족의 성향을 갖는 것이다.

청소년의 문화 중 힙합은 빼놓을 수 없다. 힙합은 억눌림에 대한 반동으로 청소년들의 문화 속에 깊이 침투해 있다. 지하철역사 한 구석에서 춤을 연습하고 있는 학생들, 그들은 소수지만 많은 친구들의 동경의 대상이다. 욕도, 대중가수를 좋아하는 것도, 힙합에 빠져드는 것도 자세히 보면 억눌림에서의 탈출이다.

교회교육 역시 청소년들에게 강요만 있다. 신앙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거나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대로 해야한다’는 것만 강조한다. 자신이 왜 예배를 드려야 하고, 왜 찬양을 해야하는지 들어볼 기회가 드물다. 청소년들은 숨이 막히는 것이다. 이러한 청소년으로 하여금 교회문화속으로 들어오게 하려면

첫째, 교회에서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욕이 어떤 뜻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준다면 교회 청소년들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후에 예수를 믿는 우리가 사용할 언어를 가르쳐주고, 실천을 해가도록 하면 좋은 문화들이 옮겨갈 것이다.

둘째, 신앙생활에서 우리가 강요하고 하기를 원하는 것들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설명하고 가르치자. 예배가 신앙에 중요하다면 예배의 순서가 왜 이렇게 짜여졌고, 왜 예배에 일어나고 앉는지 우리가 하고 있는 신앙의 이유를 빠짐없이 알려주어야 한다. 그런 후에 예배를 잘 드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교육이다.

이런 가르침이 없이 단순히 요구만 하는 것은 예배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신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세하고 정확하게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고 그들의 신앙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청소년 문화들이 강요로부터 혹은 억압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그들의 언어로 신앙생활하도록 하자.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워도 힙합, 춤, 랩 등 다양한 문화적인 장르를 통해 스스로의 신앙을 표현하고 고백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고 그것을 봐주고, 호응해 주는 것이 좋은 교육방법이다.

넷째,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인데, 전문가로 하여금 청소년들을 지도해서 정말 좋은 장을 마련해서 신앙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찾게 하면 청소년들의 선교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성 백(엑소더스문화선교단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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