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민주주의와 복음화 가능성 조명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저출산 문제, 그리고 탈 기독교 현상을 해결할 ‘키맨’으로 아프리카를 조명하고 한국교회가 아프리카의 발전을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프리카미래학회(회장:장훈태 박사)는 지난 22일 천안시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글로벌 사회 속의 아프리카의 동반성장’을 주제로 제9회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제발표한 아프리카미래학회 회장 장훈태 박사는 아프리카의 성장을 막고 있는 요인으로 ‘정치적 혼란’과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을 꼽았다. 장 박사는 “올해 아프리카 20개 국가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가 민주주의로 가는 희망적인 소식이었으면 좋겠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아직 요원한 일”이라며 “감비아, 기니, 수단 등이 위치한 서아프리카 지역은 쿠데타가 너무 빈번하게 발생해 ‘쿠데타 벨트’라는 신조어로 불린다. 쿠데타 벨트에 위치한 국가들은 정치적으로 혼란할 뿐만 아니라, 경제나 치안 등 모든 방면에서 낙후됐다”고 전했다. 또한 “동아프리카 지역 및 전 아프리카 대륙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사가 거의 불가능하고 가축들이 폐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 박사는 “현재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은 자유민주주의로 발전하는가 아니면 일인독재 체재가 굳어지는가의 기로에 서 있다. 아프리카의 민주주의와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 및 선진국들의 협력과 도움이 필요하다”며 “특히 한국교회는 아프리카 주요 교단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아프리카의 기독 청년들을 초대하고, 한국교회 방문 및 인재개발과 파견을 실시해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글로벌 사회 속 아프리카 교회의 동반성장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고려신학대학원 선교학 권효상 박사는 경제침체와 탈 기독교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미래의 아프리카 대륙과 교회의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
권 박사는 “아프리카 대륙은 미래에 인구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전 세계적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아프리카는 인구학적으로 20세 미만의 인구가 많기 때문에 막대한 노동력을 가지고 있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대륙이다. 특히 2020년에는 전 세계 기독교 인구의 28.2%가 아프리카에 거주했으나 2060년에는 전 세계 기독교 인구의 40%가 아프리카 대륙에 거주하게 된다”면서 “이들이 저출산 문제와 노동력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비록 카의 교회들은 하나의 신학으로 묶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못해 지도력에 한계가 있지만, 사회 지도층과 연대해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면 아프리카의 문제를 해결하고 복음전파의 첨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번 아프리카미래학회 제9회 정기학회는 영광교회 담임 신인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문형장로교회 담임 박해경 목사가 ‘복음의 원리로서의 동반성장’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한편, 아프리카미래학회는 사회봉사와 협력, 다양한 민족 연구를 통한 신학과 인문학의 학술교류를 목적으로 창설됐으며 아프리카의 미래와 선교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함게 고심하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