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 향한 18년 섬김, “영원히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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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 향한 18년 섬김, “영원히 기억할 것”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6.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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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지난 14~15일 미국서 참전용사 보은행사
소강석 목사 “마지막 참전용사까지 보은행사 열겠다”
세에덴교회는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 댈러스 쉐라톤 알링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한국전 美 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했다. 

18년째 한국전쟁 해외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보은사업을 추진해온 새에덴교회(담임:소강석 목사)가 올해는 미국 현지를 직접 찾아가 노병들과 그 가족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새에덴교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오후 6시 미국 텍사스 댈러스 알링턴 쉐라톤호텔에서 보은행사를 겸한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와 가족, 전사자와 실종자 가족, 주휴스턴 정영호 총영사, 짐 로스 알링턴시장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참전용사들의 고령화로 장시간 비행기 여행에 어려워짐에 따라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준비위원장 김종대 장로, 부위원장 이철휘 장로 등 성도들과 함께 직접 미국 댈러스를 방문했다. 소 목사는 한복을 입은 성도들과 함께 행사 한 시간 전부터 행사장 앞에서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맞이했다.

행사장에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70여 년 전 전사자와 실종자 사진이 담긴 액자를 전시해 두었고, 유가족들은 아버지와 삼촌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액자를 전달받아 행사장 내 테이블로 이동하기도 했다.

소 목사는 가장 치열했던 전투의 하나로 손꼽히는 장전호전투 당시 소대장을 참전했던 올해 97세 리처리 캐리 예비역 중장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추모식은 한미 국가를 제창하며 전사자와 전몰자를 위해 묵념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환영사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모시고 보은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이 큰 영광이고 특권이다. 70여년 전 전쟁의 비극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을 지켜주셨고, 우리의 전쟁 영웅들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주셨다”며 “보은행사의 자리가 한미 간의 우호가 증진되고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랑과 평화의 징검다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소 목사는 “보은은 한 사람의 인격이고, 보훈은 국가의 품격이기에 마지막 한 분의 참전용사까지 보은행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모식에서 준비위원장 김종대 장로는 6.25전쟁 중 전사하거나 실종된 참전용사들의 사진을 띄운 뒤 이름과 계급, 전사·실종 날짜를 일일이 소개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참전용사와 가족,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왔고 정영호 총영사가 현장에서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인권, 평화와 번영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됐다.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굳게 지켜나가고 한미동맹을 단단히 발전시키며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재스민 크로켓, 로저 윌리엄 하원의원이 영상 축사를 보내왔고, 짐 로스 알링턴시장과 정영호 총영사, 베다니교회 장햇살 목사가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별히 새에덴교회 11살 김헌영 군과 9살 최아인 양이 영어로 준비한 감사 인사를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행사 현장에서는 15명의 미 참전용사에게 국가보훈부(장관:강정애)‘평화의 사도 메달’이 수여됐다. 포트워스한인회 고전무용팀은 한국 전통 부채춤을 선보였다.

추모식 이후 15일에는 작년 11월 알링턴국립묘지 내 조성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Korean War and Korean Defense Veterans Memorial)을 방문하여 전사자와 전몰자 추모식을 한다. 새에덴교회는 기념공원 건립 기금을 후원한 바도 있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국군 참전용사들을 위해 오는 23일 오후 4시 30분 ‘나라사랑 보훈음악회’를 개최한다. 소프라노 서선영 교수, 새에덴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는 가수 남진, 미스트롯 출신 김의영, 정미애, 지상작전사령부 군악대, 국악가수 오선지, 테너 박주옥과 빅콰이어가 공연자로 함께한다. 음악회에서는 참전용사들과 함께 ‘노병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감격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세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보은행사를 개최해왔다. 18년 동안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튀르키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9개국 연인원 6,900여명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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