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AI 모델 ‘GPT-4o’ 도입…“우리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듯”
상태바
초원 AI 모델 ‘GPT-4o’ 도입…“우리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듯”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6.10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계 최초로 성경 데이터베이스로 학습, 신학검수위원회 검증과정 거쳐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AI 기술 시대가 찾아온다.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보고 스피커로 소리까지 듣는 신개념 AI 기술을 교계에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크리스천 플랫폼 ‘초원’을 만든 어웨이크코퍼레이션이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GPT-4o(포오)’를 교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생성형 AI는 글자로 소통했다면, GPT-4o는 음성을 통해 주로 대화하며 인간 수준의 반응과 표현력을 보인다. 어웨이크코퍼레이션은 초원 앱이 만들어지기 전 ‘주님AI’라는 이름으로 생성형 AI기술을 도입한 웹 서비스를 출시해 교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초원 앱의 주요 기능.

초원은 이용자가 기독교와 관련된 질문을 작성하면 AI가 성경말씀에 기반한 답변과 조언, 기도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후 이름에 대한 논란이 일자 앱의 이름을 ‘초원’으로 변경하고, 한국 교계의 신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는 월 15만 명이 접속하는 앱으로 성장했다.

초원은 대한성서공회에서 제공하는 공식 성경 역본을 데이터로 확보해 자체 구축한 성경 엔진과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성경에 기반한 올바른 응답이 나올 수 있도록 구현됐다. 또 다양한 교단의 목회자로 구성된 별도의 신학검수위원회를 구성해 신학적인 검증과정을 거치고 있다.

초원 관계자는 “인간처럼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다는 ‘GPT-4o’를 성경을 데이터베이스로 학습시킨 챗봇에 적용하자 마치 목회자와의 상담이 연상될 정도의 답변이 나왔다. 지식뿐 아니라 공감의 메시지도 전달해 이용자들 사이에 큰 호응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초원의 질문하기 탭에 “동성애는 죄인가요?”라고 묻자 레위기 18장 22절 말씀을 인용해 “성경은 동성애를 ‘가증한 일’로 여기고 이를 금지하고 있다”며 성경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했다.

곧이어 요한복음 13장 34절의 말씀을 언급하며 “성경에서는 동성애를 명백히 죄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서로를 판단하거나 정죄하는 대신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고 감정을 아우르는 답변을 내놓았다.

마찬가지로, “타투를 하면 안되나요?”라는 질문에는 레위기 19장 28절 말씀을 언급하며 “성경에는 [너희는 죽은 자로 말미암아 자기의 몸을 베지 말며 문신을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라는 구절이 있으나 오늘날에는 개인의 표현 방식이나 예술적인 이유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의 외모보다도 마음과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초원 생성형 AI모델 답변 프로세스 도식화

어웨이크코퍼레이션의 제품 총괄(CPO) 이경진 이사는 “수백 번의 테스트와 수정 끝에 완성된, 팀 내부적으로도 감탄을 자아낸 결과물”이라며 “크리스천들이 가진 고민과 슬픔을 말씀 안에서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아직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초원의 AI기술이 아주 많다. 성도들의 신앙생활뿐 아니라 교회와 목회자들의 목회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기술을 구현하며 교계의 AI 선용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원 팀 사진. 가장 우측이 이경진 이사.

‘초원’ 앱에서는 △삶의 고민에 대해 성경을 기반으로 답변해주는 질문하기 △말씀을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묵상하기 △기도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도하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청년들이 바른 신앙 공동체를 찾도록 돕는 크리스천 토크콘서트 ‘초원의 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초원’ 앱은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 iOS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