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천 여고생 사망은 ‘구원파’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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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천 여고생 사망은 ‘구원파’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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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6.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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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교회’로 일관되게 보도하는 ‘인천 여고생 사망 사건’의 실체는 구원파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인천의 한 여고생이 교회 신자에게 학대를 당해 사망한 사건은 언론에 ‘교회’로만 보도됐다. 하지만 해당 교회는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하고 주의를 요청한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계열의 교회였다.
최근 확인된 것은 아동학대가 발생한 인천 기쁜소식선교회 산하 합창단 단장과 단원이 구타에 가담했다는 사실이다. 이 둘은 학대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또 합창단장과 구원파 지도부와의 연관성이 언급되면서 유사한 피해사례들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지난 3일 기쁜소식선교회 탈퇴자들은 사과를 촉구하며 “조직 내 가혹행위가 만연한 합창단을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또 학생들이 타깃이 된 “교단 산하 모든 대안학교를 폐쇄하라”고 했다. 교회에서 숙식하면서 합창단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구타가 있었고 조직에서는 이를 알고서도 묵인하고 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진술이다.

이 사건으로 구원파의 문제점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단에 대한 주의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기독교계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일반언론은 이단과 정통교회를 구분하지 않는 보도로 교회의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일반언론이 이단에 대해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이단 가이드북>을 만들고 언론을 비롯해 교육기관과 문화, 복지분야에 보급해야 한다.

이단 교단과 단체를 설립한 1세대들이 고령화되면서 인천 여고생 사건과 같은 문제점들이 하나씩 드러날 수 있다고 이단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럴 때 교회는 더욱 경건과 바름으로 이단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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