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한국교회의 새로운 이정표, ‘마을목회’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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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국교회의 새로운 이정표, ‘마을목회’를 말하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5.28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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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목회 유형별 사례와 신학적 성찰
조은하·한국일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문명 전환의 시대,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생명을 구현해가는 교회의 역할을 조명하는 책이 발간됐다.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 생태환경의 파괴로 인한 기후 위기의 위협 속에 교회는 어떻게 본질적 사명에 충실하면서 이 땅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

책 『마을목회 유형별 사례와 신학적 성찰』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한국교회의 이정표로 ‘마을목회’를 제시한다. ‘마을목회’는 교회와 마을 사이에 놓인 담을 허물고 마을공동체의 회복운동과 함께 잃어버린 지역사회 관계를 회복하고, 이를 기초로 교회와 목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이다.

책은 “교회의 본질적 사명은 영적 구원만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안에서 현존하면서 지역사회와 더불어, 지역사회, 곧 마을을 위해 사역하는 것”이라며 마을목회의 당위성을 밝힌다. 그러면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가르치고, 전파하며, 고치는 사역을 행하신 예수님의 지상사역을 대표적인 모델로 제시한다. 

이 책을 기획한 ‘가정·교회·마을연구소’는 교회를 통해 가정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실천해갈 수 있도록 이론을 연구하고 현장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16년 세워진 연구기관이다. 마을목회를 실천하는 교회의 사례를 연구하고 취합하는 일에는 예장 통합 총회한국교회연구원, 한국얌스펠로우쉽이 함께 힘을 모았다.

책은 전국에서 마을의 친구가 되고 마을의 변화를 함께 이끌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가치가 실현되도록 애쓰고 있는 교회의 다양한 사례를 담아냈다. 선교적 교회의 모습으로 목회자가 지역사회 및 주민들과 긴밀히 교제하며 서로 협력하며 복음을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의 특이점은 ‘하나의 교회’를 목회자와 신학자가 함께 연구하고 저술하는 방식으로 쓰여졌다는 점이다. 목회자는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의 현장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서술하고, 신학자는 이를 근거로 교회가 걸어온 길과 신학적 의미를 연구했다. 이러한 형태는 신학과 현장과의 거리를 극복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또 현장에 대한 신학적 해석에 대한 담론을 제공할 뿐 아니라 목회 이론과 실천의 조화를 경험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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