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회학교 없인 교회의 미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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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회학교 없인 교회의 미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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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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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인구감소의 위기가 교회 현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교회학교 학생들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부서 운영이 어려운 교회들은 통폐합으로 간신히 교회학교를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 전도로 교회가 부흥하던 시기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일반 학령인구 감소와 교회학교 학생수 감소 통계를 비교하면 교회의 하락 폭이 훨씬 크게 나타난다. 일반 학령인구는 지난 2013년 기준으로 10년 사이 약 19% 감소했으나 예장 통합이 내놓은 교회학교 학생수 통계를 보면 38%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교회는 교회학교를 운영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전도, 그리고 부흥을 위해서는 단 한 명의 아이들만 있어도 교회학교를 운영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방교회에서는 교사나 전담 사역자를 구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지방교회들이 부교역자 구인난을 겪은지도 오래 됐다. 심지어 서울 근교 수도권 중형교회들도 구인난에 시달리는 형편이다.
교사는 더 부족한 현실이다. 교회학교 교사는 서울의 중대형교회에서도 모집이 어렵다. 예전에는 대학청년부가 아동 청소년부 교사를 도맡아 했지만 청년들의 이탈과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중압감 등으로 교사를 꺼려한다. 교사를 구할 수 없어 교회 중직자들이 교사를 맡지만, 문제는 아이들과의 세대차이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으니 소통도 어렵고 말씀을 전달하는 방식도 한계가 있다. 총체적인 난국이다.
스승의 주일을 맞아 교회학교 문제를 교회들이 한 번씩 점검해보길 바란다. 교사에 대한 섬김과 예우, 그리고 교사를 발굴하고 양육하는 방식, 나아가 시대에 맞는 교회학교 운영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 기도하고 고민하면 해법은 있다. 교회학교가 없고, 교사가 없고, 아이들이 없다는 것은 곧 교회의 미래가 없다는 뜻이다. 교회의 미래를 위해 교회학교를 살리는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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