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열며] 축복의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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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축복의 계승
  •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
  • 승인 2024.05.1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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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훈 목사 / 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목사 / 신촌성결교회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어린아이가 부모님에게 듣고 싶어 하는 말 열 가지에는 이런 말들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딸 우리 아들, 정말 잘했어”, “항상 사랑한다”, “오늘도 수고 많았어”,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태어나줘서 고마워”, “우리 같이 놀러 가자”, “넌 최고의 선물이야”. 악하고 부정적인 말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말, 축복의 말은 우리의 자녀들을 건강하게 하고, 생명이 넘치는 삶을 살게 합니다.

애굽 총리가 된 요셉이 아들들을 데리고 와서 할아버지 야곱의 축복을 받게 합니다. 여기에 놀라운 축복의 계승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손을 펴서 요셉의 아들들의 머리에 얹고 축복합니다. “나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내가 태어난 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의 목자가 되어주신 하나님, 온갖 어려움에서 나를 건져 주신 주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하나님은 참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야곱은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기를 구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그의 손주 곧 애굽 총리 요셉의 아들들입니다. 애굽의 귀족들입니다. 그들은 애굽의 문화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애굽의 유행에 접근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히브리인들의 전통을 저버리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은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자기 아버지의 믿음을 쫓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후손임을 자인하고 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미국이 배출한 가장 심오한 사상가이자 위대한 신학자요 청교도 목회자 였습니다. 그는 12살에 예일대학에 입학해 4년 뒤에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합니다. 그의 글은 영국의 존 웨슬리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설교는 미국의 대각성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는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교의 총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리차드 덕대일(Richard Dugdale)이 18세기 동시대를 산 두 사람의 5대에 걸친 가계를 조사하여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하나는 이 조나단 에드워즈라는 분의 가계와 맥스 쥬크스(Max Jukes)라는 무신론자의 가계를 비교한 것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많은 자손들을 두었습니다.

5대에 걸친 1,394명의 자손들 가운데 13명은 대학교 총장이 되었고, 65명은 교수, 3명은 상원의원, 30명은 판사, 100명은 변호사, 60명은 의사, 75명은 육군과 해군의 장성들, 100명은 목회자와 선교사, 60명은 유명한 저자, 1명은 미국의 부통령이 되는 등 자녀들이 세상을 위해 봉사하며 존경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반면에 맥스 쥬크스는 5대에 걸쳐 1,292명의 자손들을 두었는데, 그 중 310명은 빈민으로 죽었고, 150명은 범죄자였으며, 7명은 살인자였으며, 100명은 술주정뱅이요, 여인들의 절반 가량은 매춘부였습니다. 자손 중 540명이 당시 주정부에 125만불 가량의 신세를 끼쳤습니다.

참된 가정, 참된 축복이 어디에 있을까요? 자녀들을 위하여 무엇을 먹일까 무엇을 입힐까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도를 따라 행하게 하는 일이 더욱 우선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하나님의 경외하는 자녀들에게 흐를 것입니다.

이같이 거룩한 축복의 계승이 우리의 가정에도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가장 귀한 이야기는 하나님과 함께한 이야기입니다. 이 5월 우리의 가족의 이야기가 하나님의 역사가 되고, 하나님의 이야기가 되고, 하나님의 작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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