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린이가 활짝 웃도록… “교회는 ‘키다리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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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린이가 활짝 웃도록… “교회는 ‘키다리아저씨’”
  • 이인창·김수연 기자
  • 승인 2024.05.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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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부모 위해 지역 교회마다 풍성한 섬김
지난 5일 우천에도 ‘꿈을 먹고 살지요’ 큰 호응
5월 5일 어린이날을 전후해 전국의 지역교회들이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축제를 마련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섬김을 다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전후해 전국의 지역교회들이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축제를 마련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섬김을 다했다.

2024년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의 교회들은 아이들이 웃음꽃을 마음껏 피울 수 있도록 놀이잔치를 마련했다. 부모들은 가까운 교회에 방문해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2001년부터 어린이날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부천 성만교회(담임:이찬용 목사)는 지난 5일 비가 내리는 중에도 제18회 ‘꿈을 먹고 살지요(꿈먹살)’를 진행했다. 500여명 성도들은 아침 8시 주일예배를 드린 후 부천종합운동장 원형광장에 마련된 36개 부스에 배치돼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을 미소로 맞았다. 성만교회는 어린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2달여 준비했던 ‘꿈먹살’ 행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찬용 목사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키다리 아저씨, 키다리 이모와 같이 되어서 섬기자. 비가 오는 어려움이 있지만, 해야 할 일을 하러 현장으로 나가자”고 격려했고, 교인들은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섬김의 현장에 출발했다. 

비를 뚫고 찾아오는 이가 얼마나 될까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지역 어린이날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정상 개최 소식을 SNS로 접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속속 찾아들었다. 비 예보 소식에 이틀 동안 400통이 넘는 전화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봉사자로 섬긴 박동일 집사는 “아이 손을 잡고 오신 어머니가 약속을 지켜주어서 감사하다고 인사해주셨을 때 뭉클했다. 비록 온몸이 비에 젖었지만 봉사자 모두의 마음은 후끈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나눴다. 

남양주시 예정교회(담임:설동욱 목사)는 지난 4일 ‘제4회 꿈을 먹고 살지요’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와 운동장에서 거행했다. 어린이날 하루 앞선 토요일에는 날씨가 맑아 현장에는 무려 2만5천여명 어린이와 부모가 참석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놀이마당, 체험마당, 이벤트마당, 먹거리마당 등 8개 마당을 비롯해 영유아마당까지 준비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진행했다.

시청, 군부대, 경찰서, 보건소, 소방서까지 합류해 축제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설동욱 목사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까지 행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더욱 행복한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서울 원천교회(담임:문강원 목사) 역시 지난 4일 서대문구와 함께 ‘어린이축제’ 이름으로 행사를 열었다. 올해 14회 행사에는 지역 기관과 함께 4개 마당 60개 부스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날을 선물했다. 동탄시온교회도 같은 날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제2회 꿈을 먹고 살지요’를 개최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 

어린이날을 위한 교회 행사는 거리가 가깝고 비용까지 무료이거나 저렴해 시민들에게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 목사)는 지난 4일 ‘다음세대를 위한 부흥의 파도’(Next Wave)를 주제로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4,000여명의 아이들과 부모들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야외 십자가탑 광장에 설치된 대형 에어바운스는 인기 만점이었다. 신나는 찬양에 맞춰 뛰어 논 아이들은 곧바로 레일기차를 즐기며 마치 놀이동산에 온 기분을 만끽했다. 다양한 체험마당과 공연까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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