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산선, 노동주일 맞아 ‘설교문·포토에세이’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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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산선, 노동주일 맞아 ‘설교문·포토에세이’ 공모전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4.04.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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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2편, 포토에세이 3편 선정해 시상

“모든 우상 숭배적인 문화와 체제에 저항하고 동시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생명과 사랑의 가치를 회복할 때 우리의 노동은 풍성한 열매를 맺는 귀한 창조와 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영등포산업선교회(총무:손은정 목사)가 28일 통합총회가 제정한 노동주일을 맞아 ‘설교문·포토에세이 공모전’을 진행하고 당선작을 공개했다.

영등포산선은 힘든 노동을 천시하는 문화를 바꾸고 노동자를 소외시키는 사회구조를 변화시키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설교문 부문에는 김동희의 ‘안식하라 노동을 위하여’, 이은재의 ‘생명을 택하라’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등포산선은 “성서본문에 대한 이해, 노동현실과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응, 설교문의 신앙적 설득력, 노동자의 삶과 노동자가 겪는 어려운 상황에 공감하고 고민하는 내용, 교회 공동체에 공유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적합성 등을 고려해 심사했다”고 밝혔다.

포토에세이는 교회 안과 밖의 노동현장, 노동을 바라보는 시선, 노동의 도구, 노동의 희로애락, 노동을 존중하는 이미지 등을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그 결과 김윤동, 박천규, 임석규의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포토에세이 김윤동 수상작
포토에세이 김윤동 수상작

김윤동의 작품엔 교차된 안전생명로프에 초점이 맞춰진 앵글 뒤로 흐릿한 공사현장의 풍경이 펼쳐진다. 다치는 순간 아픈 몸보다는 내 일자리가 사라질 것을 걱정하는 일용직 노동자의 심정을 작품에 표현했다.

 

포토에세이 박천규 수상작
포토에세이 박천규 수상작

박천규의 작품은 식당에서 일하는 듯한 주방장들 뒤편 앞치마를 둘러맨 중년 여성을 주목한다. 분주해 보이는 주방장들의 모습과는 달리 중년 여성은 싱크대에 기대어 선 채 잠깐의 휴식을 취한다. 이질적인 적막함에 기묘한 숭고함까지 느껴지는 사진이다.

 

포토에세이 임석규 수상작
포토에세이 임석규 수상작

임석규의 작품은 영등포산선이 구청, 고용노동부 지청, 산업안전공단 지사 등과 함께 배달노동을 하는 이주노동자에게 생수 나눔 캠페인을 하는 장면을 담았다. 목마름을 달랠 생수와 함께 영원히 마르지 않을 생수인 복음도 전하려는 영등포산선의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총무 손은정 목사는 “올해 노동주일인 28일은 ‘세계 산재 노동자 추모의 날’이기도 해서 그 의미가 더 크다”면서 “노동주일 공모전과 노동주일 예배, 그리고 노동주일 주간 묵상집을 통해 점점 변화되는 노동 현실을 숙고하여 성도들이 말씀에 근거한 건강한 노동문화를 만들고, 노동에 대한 인식변화와 선교적 실천에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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