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 수련회의 달 7월 ‘목회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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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6월, 수련회의 달 7월 ‘목회계획’
  • 승인 2001.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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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힘입어 ‘삶의 변화’이루자

매월 푸짐한 강단의 메뉴를 위해 6월부터 월간 목회계획을 제시해 본다. 앞으로는 한달 전에 다음달 목회계획을 미리 제시함으로 개교회 적용에 도움이 되고저 한다. <편집자주>

1. 교회절기에 따른 강단 설명
지금은 성령강림절 주일 후 두 번째 주일이 된다. 금년도 성령강림절은 6월 3일이었다. 성령강림절은 이스라엘의 3대 절기, 곧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중 하나이다. 이날은 칠칠절 맥추절 초실절 오순절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에서 50일째 되는 날,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것을 기념하였는데 신약에 와서는 이날에 성령강림을 하심에 ‘성령강림절’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의 구속역사의 완성과 성령이 임하심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령강림에 따른 그 힘을 힘입어 성령의 역사와 은사 및 열매를 통한 삶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후 대강절까지 긴 기간 왕국절기에 들어가며 교회는 선교 구제 봉사 등으로 다양한 부흥에 헌신해야 한다. 강단 예전은 붉은 색이며 성령강림절 다음주부터는 녹색이다.

2. 전반기 결산의 달
목회는 교회력이나 절기에 따라 그때마다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 6월은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달로 지난 6개월을 어떻게 목회를 하였는지 뒤돌아보는 전반기 결산의 달이기도 하다. 교세현황·재정현황·예배출석 현황·전도현황·사업현황 등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확인 평가한다. 교회학교, 각 기관까지 포함하여 전체 교인 앞에 보고회를 가지는 것도 좋다.

또한 지난 6개월을 결산하는 총동원 각개 점호를 실시하는 것도 좋다. 이런 총동원 주일을 앞두고 각 기관 구역들의 결석자 심방을 한다던가 장기 결석자의 잃은 양찾기운동 같은 것도 좋다.

2.방학기간에 따른 성도 관리
교회마다 많은 성도들과 학생들의 학교 출석 때문에 바른 영적 관리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1년에 두 번있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은 가장 중요한 영적 성숙을 위한 기간이다.
이 기간 중 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영적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새벽예배 심야예배 참석 권면, 청소년을 위한 세미나 발표회, 또한 유적지 방문 등 장년부까지 확대하여 최대한 방학기간을 활용한다. 이 기간은 특별히 부모와 자녀들이 친근한 교제를 나누기 좋은 가장 적기다. 교회는 이를 주선하여 실시해야 한다.

4. 여름수련회 준비 7월에는 일제히 교회학교와 대학청년부는 여름수련회를 갖게 된다. 수련회의 성패는 준비여하에 달려 있다. 먼저 영적수련회를 위한 목표설정과 팀조직, 사전에 철저한 교육과 많은 동참을 위한 여유있는 홍보가 중요하다. 수련회의 내용은 알찬 신앙의 성숙훈련이기에 미리 기도하고 사전 교사교육을 철저히 해야 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회비도 교회가 전담하는 것보다는 어디까지나 자기부담을 시켜야 하며, 교회는 지원하는 후원 수준이어야 한다.

진행에 있어 중요한 것은 모든 교사들이 학생들과 같이 기거하며 숙식하여 일치해야 한다. 마치 한가족의 공동체로 어떻게 하든지 학생들을 살려내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때에 따라서는 장년부와 같이 전체 교회행사가 좋다. 수련회에서 주의할 것은 익사사고와 같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5. 호국보훈의 달
6월 목회에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성도들에게 심어주는 일이다. 6월 6일은 현충의 날이며, 금년 6월 25일은 6.25 51주년이다. 6.25생 출생이 벌써 만 51세가 된다. 그것은 6.25를 모르는 세대가 호국의 달을 맞으며, 6.25 51주년을 맞는다는 것이 된다. 이만큼 국가관이 흐려져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6월 6일자의 각 일간지를 확인하여 보면 별로 호국이나 보훈에 대한 기사가 거의 없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간 그 유족들이 지금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6.25 참전 용사들이 오늘 어떻게 살고 있으며, 그들의 후원대책은 무엇인지 6.25 피해자나 월남전의 피해자 그 유족들에 대한 따뜻한 나라의 관심과 보살핌이 있어야 할 것이다.

미국은 6.25나 월남전에서 산화한 군인들의 유해 발굴작업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금 진행중이다. 이에 비하면 우리는 아직 초보적인 교섭의 시작 단계도 진행치 못함을 아쉽게 생각한다. 납북자의 처리문제, 월남전의 고엽제 피해 문제 등 산적된 문제들이 많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해 이역만리 이방에서 협력한 UN참전 16개국에 대한 깍듯한 고마움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넜을 때 길갈에 기념비를 세워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게 한것 같이 우리들도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과 참전용사와 산화한 전몰 군경과 그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더불어 감사한 마음과 같이 정성스러운 보훈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호국정신을 계승키 위한 각종 행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현충일에 국기를 띄우지 않은 지도층이 너무나 많았다고 한다. 지금 국민전체가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서 너무 멀어져 있다. 심지어 보훈의 날이며 가뭄이 농심을 태우고 인심을 태우는 때 공인들이 골프를 치다 질타를 받고 내사중이라니 가히 짐작이 간다.

기독교는 애국의 종교이다. 성경은 애국자를 쓰셨다. 모세도 다윗도 선지자들도 예수님도 바울도 모두 애국자들이다. 그러므로 6월 목회계획에 있어 제일 핵심사역은 호국보훈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태극기 달기, 애국가 4절 부르기, 특히 청소년들에게 전쟁유적지 방문, 6.25참전자의 간증, 6.25기념 보리밥먹기, 전상병 방문, 생계가 어려운 전몰 유가족 방문, 애국 웅변대회, 전쟁기념관 방문, 호국보훈의 글쓰기, 전후방 군경에 위문편지, 모범용사 초청잔치 등 이런 다양한 목회계획을 가지고 나라의 바른 역사관을 계승시킬 책임이 교회에 있다. 교회는 이와같이 연중계획을 미리 준비하여 갖추어 계획목회로 일상화 되어야할 것이다.

6. 기타 유익된 목회
전교인 가뭄 해갈을 위한 특별기도회 - 지금 하늘도 땅도 농심도 인심도 타들어 간다. 앞으로 10일 이내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엄청난 어려움이 온다. 국난의 위기다. 해갈의 방법은 오직 성경에 유일한 방법이 있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풀어 드리는 일 뿐이다. 역대하 7장 13절 이하에는 “하늘을 닫아 비가 오지 않고 메뚜기가 토산을 먹을 때는 내 백성은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고 하였다. 이 진리는 교회만이 안다.

이제 한국교회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죄, 우상을 숭배한 죄, 윤리와 도덕의 파산, 하늘과 바다를 멍들게 한 자연훼손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비를 내려 달라고 시간시간마다 기도시간을 정하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이다.

홍찬환 목사<흰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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