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관광청은, 이스라엘 관광부 일란 마르시아노(Ilan Marciano) 차관보가 최근 국내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아시아와 한국을 핵심시장으로 공략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스라엘 관광부 차관보는 지난 6일 방한해 오는 9일까지 4박 5일간 △한-이스라엘 합동 경제 세미나, △일간지 및 전문지 기자 간담회 △국내 대표 여행사 및 성지순례 여행사 업무협의 △기독교 방송국 및 한국교회 방문 △ 여행 인플루언서 미팅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7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마르시아노 차관보는 이스라엘의 관광 인프라 현황 및 개발계획과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 홍보전략과 전망을 밝혔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연간 1,189억 원 규모의 예산을 관광 인프라 개선에 투자하고 있다. 관광 명소와 유적지 개발을 필두로 △지역 경제 관광 클러스터 개발 △장애인 등 이동 약자에 대한 이동 편의 증진 △야간 관광 상품 개발 및 산책로, 편의 시설 개선에 대한 수십 개의 프로젝트가 의회에서 승인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호텔 객실의 추가 증축을 하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들의 유입을 통한 신축 호텔 건립을 비롯해 오래된 호텔의 리노베이션 및 증축 공사가 이뤄져, 2023년 현재 6만여 객실을 보유하게 됐으며, 2026년까지 7,500여 객실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마르시아노 차관보는 이스라엘 관광부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 장거리 여행객이 집중된 아시아 시장을 핵심시장으로 분류하고 집중 마케팅을 진행해야 할 때”라며,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한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총 6만여명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며 지속적으로 방문률을 갱신해왔다. 엔데믹 선언 이후 한국인은 올해 1월과 2월에 아시아 국가 중 이스라엘 방문율 1위를 기록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기록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또 이스라엘로의 하늘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12월 말, 대한항공이 인천-텔아비브 노선을 재개하면서 현재 주 3회 직항노선이 운항 중이다. 이와 더불어 터키항공이 주 63회, 아랍 에미레이트항공이 주 49회, 에티하드항공이 주 7회, 폴란드항공이 주 5회 그리고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주 3회 인천에서 출발해 경유지를 통해 텔아비브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마르시아노 차관보는 앞으로도 이스라엘 내 신규 성지순례지의 개발 및 성지시장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관광객들이 단순한 여행 목적지로서의 이스라엘의 매력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 캠페인과 다양한 K-컬쳐를 탑재 콘텐츠 전략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향후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금 제도를 도입해 신규 여행상품 개발 시 송출객 1인당 최대 30유로까지 지원하는 다양한 마케팅 제도를 도입하고, 여행사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범위를 넓힐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한국과 무비자 협정으로 별도의 관광 비자 발급 없이 이스라엘 여행이 가능하다.
한편 이스라엘관광청은 이스라엘 정부 관광부의 한국 사무소로, 성지의 감동과 지중해의 낭만이 공존하는 이스라엘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및 홍보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관광청 국문 사이트 링크: https://kr.israel.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