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여성목사 45명 대거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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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여성목사 45명 대거 배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5.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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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목사안수식… 교단 안수기준 완화 영향
“하나님과 세상 앞에 부끄럼 없는 주의 종 되겠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5일 목사안수식을 갖고 47명 목회자를 배출했다. 최근 소속 교단 기하성이 여성목사 안수기준을 완화하면서 이중 45명 여성 사역자들이 안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5일 목사안수식을 갖고 47명 목회자를 배출했다. 최근 소속 교단 기하성이 여성목사 안수기준을 완화하면서 이중 45명 여성 사역자들이 안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난 25일 개최한 목사안수식에서 47명 사역자들이 안수를 받고 목회자로서 길을 걷게 됐다. 특별히 이날 안수를 받은 47명 중 45명이 여성 사역자여서 눈길을 끌었다.

여성 사역자가 한 교회에서 대거 목사안수를 받는 경우는 이례적으로, 최근 소속 교단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이영훈 목사)가 헌법을 개정해 여성 사역자의 목사안수 자격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기하성 총회헌법은 최근까지도 여성 사역자에 대해 차별적 기준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여성이 목사안수를 받기 위해 15년 이상 활동한 후 교회 허락을 받기도 했다. 기하성 총회는 시무 기간을 10년으로 줄였다가 이번에 5년으로 다시 기간을 단축한 것이다.

현행 교단법에 따르면 남성 사역자는 3년을 부교역자로 시무하면 안수를 받을 수 있다.

올해 헌법 개정으로 마련된 여성 사역자의 안수 기준 5년은 남성의 군 복무 2년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교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남성의 군 복무 기간이 여성목사 안수기준에 적용되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개선돼야 할 사항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날 목사안수식 설교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조선 땅에 온 지 9개월 만에 병사했던 루비 켄트릭 선교사는 만약 천 개의 생명이 있다면 모든 생명을 조선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이런 심정으로 우리 모두 주님을 충성을 다해 섬겨야 한다. 항상 영광을 받으실 분이 예수님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임직자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전호윤 목사는 우리 47명의 임직자는 우리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겠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목회함으로써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주의 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수식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김천수 대표기도, 기하성 여의도지방회 회장 고영용 부목사, 총회장 정동균 목사의 격려사, 여의도지역총연합회장 김호성 부목사가 권면의 말을 전했다.

이날 안수를 받은 김명심 목사는 “17년간 장애인 특수 목회로 수화 통역과 설교를 하며 장애인 성도들과 신앙생활을 해왔다. 성도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기도하는 주의 종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광순 목사는 “26년 동안 사역하면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많이 보았다. 이 분들을 사랑으로 섬길 수 있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사명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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