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사역의 지속성은 ‘기독교사’가 키다
상태바
학교사역의 지속성은 ‘기독교사’가 키다
  • 최새롬 목사
  • 승인 2023.05.25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새롬 목사의 ‘다음세대 이야기’ ③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운동

처음 기독 동아리를 통해 학교 예배를 시작하신 선생님이 전근가시고 몇 주 뒤 연락을 주셨습니다. 

“전도사님~ 좋은 소식이 있어요. 새로운 학교에서도 기독교동아리를 만들었어요. 전도사님 와주세요~”
“와우~ 너무 좋은 소식이네요. 다른 학교에서도 가능하군요? 몰랐습니다.”

저는 처음 시작된 학교에서만 학교사역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학교 행정 시스템을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전근 가신 집사님을 통해 모든 학교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기독교사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각 학교별, 지역별 기독교사 신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독교사만 만나면 모든 학교에 예배가 세워질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만나는 교사들 대부분 학원복음화에 대한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한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데 왜 교사들 반응이 없지...’

최새롬 목사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 백석총회 파송 학원선교사
최새롬 목사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 백석총회 파송 학원선교사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연합하여 함께 동역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왜 교사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일까요? 영혼 구원에 관심이 없는 건가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도하고 기독교사들을 찾아가서 대화했지만 여전히 기독교사들의 반응은 같았습니다. 돌이켜 보니 제가 학교와 교사들의 문화를 몰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사역자 입장에서는 학원복음화를 하면 교회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최고의 현장이지만 기독교사들의 상황은 사역자와 다릅니다. 교사들에게 학교는 직장이며 삶의 터전입니다. 교사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학교는 정치적, 사회적, 지역적 상황이 작용하는 작은 사회입니다. 또한 학부모님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교사들에게 있어서 학부모 민원은 정말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기독교 동아리 사역을 할 경우 교사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예상하고 담당교사로 나서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사역을 하기 위해서 교회와 사역자들은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교사들이 왜 학원복음화 사역을 해야하는지 비전과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동기부여 및 공감대를 형성해야합니다. 

학교와 교사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난 뒤부터는 어느 지역에 있는 교사를 만나든 공감하며 소통하며 학교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4년 동안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사역이 이어져 온 비결은 바로 학교와 교사들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학교사역을 했기 때문입니다. 

학원복음화 사역은 학교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학교에서 사역을 하려면 교사들과의 관계는 절대적입니다. 이를 위해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사역자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료한 건강한 사역자들과 기독교사들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원복음화 사역 기독교사가 ‘키’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