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한기총·한교연, 3개 연합기관 통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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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한기총·한교연, 3개 연합기관 통합하나?
  • 이인창
  • 승인 2023.05.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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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상임회장회의 열고 ‘기관통추위’ 보고 건 승인
이영훈 대표회장 “같은 날 총회 후 하나의 법인” 로드맵
한국교회총연합은 지난 19일 상임회장 회의를 열고 연합기관 통합 추진의 건을 결의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지난 19일 상임회장 회의를 열고 연합기관 통합 추진의 건을 결의했다.

보수 교회연합기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이영훈 목사)이 또 다른 연합기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정서영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 목사)과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한교총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9층 회의실에서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기관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소강석 목사)가 보고한 기관 통합 추진의 건을 승인했다. 

기관통합추진위원회는 앞서 지난 13일 모임을 갖고 “현재 교계 상황에서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의 통합 필요성에 동감한다. 세 기관의 통합을 연구해 추진하고, 3개 법인을 해산 후 별도 법인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법적 자문을 구한다”는 내용을 상임위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일단 각 연합기관들이 연합(통합)을 결의 후 추진위에 위임하면 같은 날 총회를 하고 법인을 통합해 하나의 법인으로 가는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단성이 있는 교회와 교단은 배제하겠다는 원칙, 상대방에서 해결하고 통합해야 한다는 사안까지 선행한다는 조건으로 결의해주면 통추위가 그 내용을 시행해 완전히 합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목사는 “과거 8번 만나서 8번 연합기관을 통합하기로 사인한 적이 있는데, 막판에 가서 뜻을 달리해 한교총을 설립하게 됐다. 그때 산파역할을 하면서 합의 사인은 의미가 없고 총회에서 통합 결의를 한 후 그날 처리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상임위원들을 설득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을 하나 되게 하겠다며 출범했던 한국교회총연합은 본래 취지와 달리 또 하나의 연합기관으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교세 90% 이상으로 오히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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