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교회가 한반도 평화의 도구로 쓰임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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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교회가 한반도 평화의 도구로 쓰임받길”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5.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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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지난 18일 ‘한반도 평화통일’ 주제 정기포럼
자유통일문화원 이애란 원장, 가천대 이용희 교수 주제발제

미래목회포럼(대표:이동규 목사)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정기포럼을 개최하고,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동규 목사는 포럼 인사말에서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촉진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땅의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화평하게 살아가는 미래를 꿈꾸며 평화의 도구로 쓰임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탈북자 출신의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이애란 박사는 “개인이든 국가든 평화가 이뤄지려면 갈등이 없어야 한다. 한반도에서 남북 갈등의 원인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와 공산사회주의 왕조 체제의 차이 때문이다”고 규정하면서 “체제와 이념 차이를 초월하는 가운데 남북교류만으로 평화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뤄내려면 북한의 김씨 왕조 우상화 헌법을 개정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자유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이뤄내도록 돕는 것이 평화통일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강한 보수적 입장을 견지했다.

또 이 박사는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라고까지 주장하면서, “정치인들의 평화쇼와 평화팔이가 안보 불안과 적대 세력에게 굴종하는 의미로 타락됐다”고 주장의 강도를 높였다.

한국교회와 평화 관련해서는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자유를 쟁취하고 북한 독재왕조를 민주화 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교회 역할이 요구된다”면서 “북한 내 자유투사들을 물심양면 도와주어 독재왕조를 끝장내고 북한 내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시장경제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가천대학교 이용희 교수는 ‘북한의 영적 이해와 복음통일’을 주제로 발제하며 북한 주체사상과 우상화 전략을 분석하면서, “한국교회가 북한 동포를 성경 속 ‘강도 만난 자’와 같이 도와야 한다. 북한 독재정권과 북한 동포를 구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는 북한 동포들을 향한 핏줄적인 책임을 지니고 돌보고 의무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합심해 금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북한을 덮고 있는 어둠의 세력과 사망권세를 무너뜨리고 복음통일을 주실 것”이라면서 ‘동족 구원을 위한 일주일 한끼 금식운동’을 제안했다.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는 이애란 박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개혁과 시장경제 수립에 대한 주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남북 분단상황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현 남북관계로만 제한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평가한 듯하다. 현재 상황으로만 보면 성공적이었다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평화통일은 진행중인 하나님의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 목사는 “하나님은 78년 동안 남북한 그리스도인들의 기대에 무관심하고 침묵만 하시지 않으셨다. 북한 세습 왕조의 한계를 깨달은 북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3만5천명이 들어왔다. 자유 대한민국과 시장경제, K-문화의 우위를 확인했다. 무엇보다 기독교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어 북한 주민들에게 파급되었다”며 “하나님은 우리 기도와 헌신을 보시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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