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사랑해야 할 것은 권력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상태바
왕이 사랑해야 할 것은 권력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 이규환 목사
  • 승인 2023.05.19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규환 목사의 ‘레위 사람들’ (62)

넷째, 은금을 많이 쌓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정하는 왕의 기준은 보통 나라들이 세우는 기준과는 다르다. 왜 은금을 쌓아두지 말아야 하는가? 은금이 많다 보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식는다. 바울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라고 했다. 왕은 돈이 되는 은금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관하고 돈을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더욱 사랑해야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상식은 왕이나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기본은 군사력과 외교력을 강화하고 경제력이 풍부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것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런 것이 필요 없어서가 아니다. 이런 것보다 더 우선해야 할 일이 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의 나라이기 때문에 제사장이 갖고 있는 율법의 말씀을 자기 옆에 두고 율법의 말씀을 갖고 나라를 통치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함께하고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어 강한 나라가 되도록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3. 왕위에 올랐다면 제사장이 주는 율법의 말씀을 갖고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신 17:18~20)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왕을 허락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나님 자신이 왕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원하여 왕이 세워진다면 그 왕은 제사장이 갖고 있는 율법의 말씀을 항상 옆에 두고 율법대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 이 말씀은 왕이라도 율법의 권위 아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적어도 이스라엘의 왕은 자신의 권력을 갖고 살기보다는 율법의 권위 앞에 순종하며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 또한 율법을 갖고 있는 제사장의 제사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순종하며 따라야 한다.

율법을 주신 분이 누구인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왕은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해야 한다. 이스라엘 왕국의 역사에서 왕들을 보면 군사력, 외교력, 경제력으로 나라의 흥망성쇠가 갈라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심에 따라 갈라졌다. 아무리 약해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왕이 있을 때에 강한 나라를 유지했다.

미국에서 백화점 왕이라고 불리며 체신부 장관까지 역임한 존 워너메이커에 대한 삶을 기록한 책 제목이 <성경이 만든 사람>이다. ‘성경,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만들었다’는 책 제목은 그의 인생을 함축한 표현이다. 신앙인들은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여 자신을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으로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 그리고 내가 여호와의 말씀을 존귀하게 여기고 높이면 그 말씀은 나를 존귀한 자로 만들어준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