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초고령사회 적극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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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초고령사회 적극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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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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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3년 뒤인 2025년에는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이 20.6%로 커지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가구 중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19만 5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4.1%다. 그런데 이들 중 187만 5천 가구가 1인가구라고 한다. 문제는 1인 고령자(독거노인)의 70%가 빈곤층에 속해 이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교회 교인들의 고령화도 진행 속도가 빠르긴 마찬가지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2021년 실시한 ‘한국 종교현황 조사’에서 개신교 교인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3%로 나타났고, 같은 해 한국리서치 종교지표조사에서는 26%로 나타났다.

고령화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시점에서 일부 교단에서는 ‘초고령화 시대의 노인목회 전망과 사역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초고령 시대 대응전략을 모색하는데 힘을 쏟는 분위기다. 이 같은 고령자 사역을 위한 전략회의 및 논의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논의에는 주로 △예배 및 사역 전반에서 고령자들이 소외되거나 차별의식을 갖지 않도록 여건 조성 △고령자들이 존재감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참여의 기회 확대 등 적극적인 배려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취약 노인에 대한 돌봄 체계 마련 △노년의 삶을 위한 영적 지원 △노인 프로그램 개발 등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한국교회는 고령자 목회의 비전을 점검하고 맞춤형 프로그램 마련과 전문가 양성을 서둘러야 한다. 가정의 달을 계기로 실버 사역에 적극 나서 교회에 활력을 불어 넣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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