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골] 지상의 과수원에서 영혼의 과수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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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지상의 과수원에서 영혼의 과수원으로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3.05.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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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지난 12일 웅장한 백석대학교 캠퍼스에, 백석의 숙원이었던 역사박물관을 개관하여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렸다. 백석학원과 총회는 하나이다. 백석의 정체성과, 교육철학과, 역사가 하나이다. 설립자가 한 분이고, 설립정신이 하나이다. 그래서 역사관도 하나이다.

백석 역사관 개관을 통해 기독교 역사로부터 백석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를 이뤄주실 하나님 은혜의 숨결을 사모한다. 백석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하나님의 은혜 3가지를 깨닫는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오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 그리고, 우리의 미래까지 준비해 놓고 계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고백하게 된다.

이 시대에 남긴 백석 역사의 발자취는, 백석의 설립정신이요. 백석의 정체성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열매이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신앙의 유산이다. 백석 역사관이 지상의 과수원에서 영혼의 과수원이 되어 은혜와 생명의 열매를 노래할 것이다. 이곳을 순례하는 자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경험하는 성지가 되고,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계승하며 비전을 선포하는 길갈의 기념비가 되길 기대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32:7). 역사는 거울이다. 역사의 거울을 통해 오늘과 내일을 보게 된다. 또한 역사는 디딤돌과 같다. 역사를 딛고 오늘을 조망하고 내일을 준비한다.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이나 민족은, 내일의 비전 없이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예루살렘에 가면, 유대인의 수난사를 전시한 야드바셈(Yad Vashem) 역사박물관이 있다. 나치에 의해 600만 명이 희생된 역사를 통해, 민족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이곳을 관람하고 나오는 이들마다,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다. 박물관 출구에 용서는 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Forgive, but, Never Forget)”는 글귀가 있다.

백석 역사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오는 이들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우리 주님 다시 오신다. 마라나타!”라고 고백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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