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잠시 내려놓고 주님 만드신 꽃길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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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잠시 내려놓고 주님 만드신 꽃길 걸어요”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05.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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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스마트쉼운동본부 지난 13일 ‘서울 장미축제 걷기대회’
장미축제 걷기대회 식전행사로 진행된 휴먼 에어리얼 아트.
장미축제 걷기대회 식전행사로 진행된 휴먼 에어리얼 아트.

잠깐이라도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떼고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 중랑구(구청장:류경기)와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대표:양병희 목사)는 2023 서울 장미축제의 첫날인 지난 13일 중랑천 일대에서 ‘디지털 과의존 예방을 위한 2023 서울장미축제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중랑문화재단은 후원으로 참여했다.

장미축제의 서막을 축하하려는 듯 맑게 갠 하늘 아래 2,500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경민대학교 음악 줄넘기 팀과 중랑구립 태권도 시범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한 걷기대회는 오전 9시 개회식과 함께 출발선 테이프를 끊었다.

이날 걷기대회는 중화체육공원에서 목동교 방면으로 걷기 시작해 장미공원 문주를 반환점으로 돌고 제1연육교를 지나 중화체육공원에 돌아오는 3.5km 코스로 준비됐다.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약 1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활짝 핀 장미와 함께 중랑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가족, 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걷기대회 출발선에서 시민들이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걷기대회 출발선에서 시민들이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걷기대회에 참여한 박영희 권사(영안교회)는 “길을 걷다 보면 휴대폰만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차가 오는지 가는지도 모르고 날씨도 못 보고 너무 예쁘게 핀 장미도 보지 못 한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오늘 화창한 날씨와 아름다운 장미와 함께 우리 교회 성도들이 같이 걸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에게는 대회의 의미를 기념할 수 있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으며 완주를 마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는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대회사를 전한 양병희 목사는 “게임과 스마트폰 중독으로 우리 사회가 병들어가고 있다.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는 중독 사회 가운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장미축제와 걷기대회를 통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 하면서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인해 편리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만큼 스마트폰 없이 살기 어렵게 됐고 의존하게 됐다. 오늘은 한 번 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벗어나 보자는 마음으로 스마트쉼운동본부와 함께 걷기대회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3대 종교 지도자님들이 함께 해주시고 교회와 성당, 사찰에서 신자분들도 많이 참석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대회사를 전한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 대표 양병희 목사.
대회사를 전한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 대표 양병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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