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기청소년에 대한 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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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기청소년에 대한 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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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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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에서 10대 청소년이 세 명이나 연달아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자살 관련 상담이 지난 5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때다.

통계청이 발간한 ‘아동·청소년 삶의 질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아동·청소년(만0세~17세)의 자살률은 2021년 10만명당 2.7명으로 증가, 200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만명당 1.2명이었던 2000년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한편 청소년의 자살률 증가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뤄지는 ‘방조’나 ‘유도’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3만2,392건이었던 온라인 자살 유해 정보는 2020년 9만 722건으로 약 3배 증가한 뒤 2021년 14만2,752건, 2022년 23만 4,064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자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자살 방조 행위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최근 ‘자살 위기 극복 특별위원회’ 제9차 회의를 열고 이른바 ‘자살 관련 콘텐ㅌ츠’에 대한 쟁점과 개선 법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위는 △유튜브, SMS 등 각종 디지털 플랫폼의 자살 관련 유해정보에 대한 등급 분류 기준 강화 △인터넷상 유해 콘텐츠의 심의·차단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미래 세대 세우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가정의 달을 계기로 교회 안팎에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청소년이 없는지 잘 살펴서 교회학교를 중심으로 상담을 강화하고 청소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생명존중 문화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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