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의 재림론은 “산 사람에게 신이 임하는” 무속적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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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의 재림론은 “산 사람에게 신이 임하는” 무속적 개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05.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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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들을 위한 이단 정보 (7)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교리는?

대전지검, JMS는 ‘항거불능’ 상태로 신도 세뇌 주장
JMS 측, <나는 신이다> 내용 대부분 날조된 것 반박
통일교-동학-무속 등 혼합주의 교리로 신론 체계화


최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 공범으로 지옥된 2인자 정조운을 비롯한 관계자 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공개된 신도 세뇌는 ‘항거불능’ 상태에 이르도록 만드는 악질적인 범죄로 밝혀졌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는 JMS는 최근 유튜브를 이용해 교리교육을 강화하고 나섰다. JMS 교리를 통해 문제를 정면 돌파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기독교복음선교회 홈페이지에는 <나는 신이다> 이후 쏟아지는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성명도 실려 있다. JMS 측은 <나는 신이다>에서 공개된 녹취와 영상에 대한 원본 제시를 요구하며 “선교회를 범죄단체로 규정하고 여론을 이용해 무너뜨릴 목적으로 사실관계와 맥락을 조작한 막장드라마”라고 반박했다. 한마디로 <나는 신이다>가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것. 또한 “젊은 층이 주도하는 기독교복음선교회의 문화는 ‘세뇌와 항거불능’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JMS측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교리적이고 윤리적인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리적인 부분에서는 기독교와 다르다는 사실을 자인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기득권 기독교로부터 교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낙인찍혀 온갖 비방과 어려움을 당해왔지만 혁신적인 예배와 말씀으로 오늘날 세계적인 교단으로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기독교가 이단으로 분류한 것을 인정하면서 교리가 다르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기독교복음선교회는 [30개론 강의]라는 교리서를 통해서 교묘하게 재림예수를 특정인으로 세뇌시킨다. 사진은 기독교복음선교회 홈페이지 유튜브 화면 갈무리.
기독교복음선교회는 [30개론 강의]라는 교리서를 통해서 교묘하게 재림예수를 특정인으로 세뇌시킨다. 사진은 기독교복음선교회 홈페이지 유튜브 화면 갈무리.

통일교-JMS ‘심정일체’ 교리 

그렇다면 JMS가 주장하는 교리는 기독교와 어떻게 다를까? 친 JMS 인사로 추정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노희정 연구원이 쓴 ‘기독교 복음 선교회(JMS)의 전개와 특징’에 설명된 교리일반을 살펴보자. 

JMS의 신관은 기독교의 신관과 통일교의 신관을 융합하고 있으면서도 동학사상까지 확장된다. 통일교가 그러했듯이 한국의 정서가 어린 전통종교의 개념까지 차용하면서 혼합주의의 전형을 보인다. 노희정은 JMS의 신관이 ‘신인동형론적 신관’을 나타낸다고 했는데 “인간의 육체는 자신의 영혼의 모형이며, 그 영혼은 신의 모형이기 때문에, 신은 인간과 동형”이라고 설명했다.

또 통일교에서 유산으로 받은 개념 중 “신이 한이 많으며, 인간처럼 ‘심정’이 상할 수 있다”며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마치 부모가 자식에게 대해서 심정이 상하듯이 하나님도 인간에 대해서 심정이 상해 있다”고 해석한다. 노희정은 통일교와 JMS 모두 ‘심정일체’ 교리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JMS 교리인 신인동형론은 무속의 관점과 유사하다. 신이 인간에게 임하여 일한다는 뜻인데 일종의 신내림과 같은 해석도 가능하다. 부활론도 기독교와 완전히 다르다. 재림주를 메시야로 칭하기 위한 이단 특유의 의도적 해석이 깔려 있다. 

“기독교에서의 부활 개념은 일반적으로 예수를 믿고 구원받아서 영생을 얻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CGM(JMS)은 두 가지의 부활을 나누어서 설명한다. 하나는 중생부활, 또 하나는 재림부활이 그것이다. 중생부활은 살아서의 거듭남(중생, Rebirth)을 말하고, 재림부활은 죽은 자의 부활을 말하는데 무속에서 신이 한 인간에게 오는 것처럼 육신이 없는 죽은 자는 다시 산 사람에게 임해서, 자기 일을 함으로써 부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림에 대한 이해도 전통 기독교와는 매우 다르다.

예수의 재림이란 예수가 어떤 구체적인 인간에게 임하여 자기 사명을 완성해 가는 자를 일컫는다. 이렇듯 CGM의 무속적 신관으로부터 파생된 여러 교리들은 서구 기독교의 관념이기보다는 한국적으로 토착화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전개와 특징 / 신종교연구 제28집> 212p

‘성적’ 해결로 타락한 인간의 복귀 

JMS 교주의 성문제가 논란이 될만큼 그들의 교리가 성적인 부분에 천착하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된다. 통일교의 타락론을 계승한 JMS도 신과 화해할 방법으로 성적 해결법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타락 과정에 대해서는 통일교의 교리와 유사하다. 인간의 시조인 아담이 타락했다는 것이고, CGM은 그 타락의 실상을 성적 타락으로 설명한다. 인간의 타락에는 천사가 개입했고, 여자가 개입했기 때문에 신은 이 세 존재를 모두 심판하게 된다. 인간의 타락과 신의 심판, 그리고 신의 창조목적은 성적이 문제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신의 창조목적을 이루는 것이 인간이 해야 하는 삶의 목적이며, 인간이 신과 화해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 …(중략)… 타락을 성의 타락으로 묘사한 것만큼 그 구원의 논리는 매우 복잡하다. 역사의 회복은 복귀라는 말로 설명되는데, 복귀를 위해서는 타락사건에 연루된 세 존재를 차례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방식 안에는 이미 밀교적인 측면이 잠재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터부는 반드시 깨지기 마련이며, 복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성적 모티브가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전개와 특징 / 신종교연구 제28집> 213p

JMS의 교리는 천국은 예수의 재림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고 인간의 타락이 성적 타락이기 때문에 신과 화해할 성적 모티브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편다. 또 이미 신관에서 실펴보았듯이 예수님이 재림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인간의 몸에 오시는 것을 재림으로 보았다. 만일 JMS 자신이 재림예수라면 자신을 통해서만 타락을 치유하고 창조섭리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신의 상한 심정을 달래주는 방법으로 ‘성적 화해’가 유일하다면 재림예수인 그를 통해 성적 화해를 이루어야 한다는 논리가 된다. 

안타깝게도 일반 성도들은 이러한 왜곡된 교리와 세뇌를 분별하지 못한다. 터무니없는 이단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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