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동원’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들의 ‘영적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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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동원’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들의 ‘영적 각성’”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04.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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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선교한국 대회 앞두고 21일 기자간담회
포항 기쁨의교회·한동대서 5년 만에 대면 대회로

청년들의 선교 열정에 불씨가 됐던 선교한국 대회가 오는 8월 7~11일 포항 기쁨의교회와 한동대에서 진행된다. 온라인이 아닌 현장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는 대회는 코로나 이후 5년만이다.

선교한국(사무총장:최욥 선교사)은 21일 노량진 KWMA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8회 선교한국 대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선교한국 최욥 사무총장과 함께 ESF 정사철 간사(선교한국 총회 의장), KOY 박기모 간사, HOPE 김지훈 선교사, JDM 변태순 간사, CCC 심재종 간사, 남서울교회 이승준 목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최욥 선교사는 “선교한국은 청년들의 선교 동원을 위해 학생 선교단체와 파송단체, 지역교회가 힘을 모으는 공동체다. 이런 연합은 세계 기독교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지난 30여 년간 17회의 대회를 개최하면서 6만4천여명이 참여했고 3만6천여명이 선교사로 헌신했다. 해외 선교사 중 80%는 선교한국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대회 주제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로 결정됐다. 주제에 대해 최 선교사는 “성부께서 성자를 보내신 것이 복음의 본질이고 성자께서 우리를 보내시는 것이 선교의 본질”이라며 “복음의 은혜가 각자의 삶 속에서 선교적 제자도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4박 5일간 진행되는 대회는 아침 성경강해와 저녁집회를 양 기둥으로 심고 그 사이 미셔널 세바시, 버스킹, 미셔널 Q&A, 소그룹 GSS, 주제강의, 박람회, 다이나믹 배움터, 미셔널 멘토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을 제외한 3일에는 각각 전방개척 선교, 이주민 선교, 총체적 선교를 주제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아침 성경강해는 브룬디 선교사 출신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가 선교적 관점에서 성경을 풀이하고 저녁 집회는 윤태호 목사(JDM 대표),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박현주 선교사(WEC선교회 부대표), 김요한 목사(전 GMP 대표)가 인도한다. 한철호 선교사는 마지막 날 파송예배를, 김장생 선교사와 이혜란 선교사(이하 CCC) 부부는 ‘Global Mission Trends’ 발표를 맡게 된다.

원래 2년 주기로 개최되던 대회가 5년 만에 열리는 만큼 변화도 엿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대회의 주인공인 청년 세대의 변화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청년들의 종교이탈 현상이 가속화됐다. 해외에 나갈 수 없게 되면서 선교단체나 지역교회 소속이라면 한 번쯤 거쳐갔을 해외 단기선교 여행을 거의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심재종 간사는 “예전의 선교한국 대회는 이미 선교에 뜻을 품은 이들에게 확신을 주고 선교지와 사역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청년들은 선교가 무엇인지 제대로 접하지조차 못한 이들이 많다”면서 “선교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은 청년들에게 선교가 무엇인지 알리고 선교를 경험할 수 있는 단기 선교 프로그램으로 연결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욥 선교사는 “선교한국 대회는 선교 동원을 위한 자리이지만 청년들의 영적 각성을 1차 목표로 두고 있다. 이 복음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발견하고 하나님 나라 성취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 고민하는 영적 각성이 일어나야 선교 헌신까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선교를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 선교의 문을 여는 것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신청은 5월 30일까지 할 수 있으며 2차 신청은 곧이어 7월 4일까지, 3차 신청은 8월 1일까지 진행된다. 선교한국은 타 지역에서 신청한 참가자들을 위해 포항 대회 현장까지 가는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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