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나를 웃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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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나를 웃게 하시는 하나님
  • 이정기 목사
  • 승인 2023.04.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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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기 목사 / 신나는교회 담임
이정기 목사(신나는교회)
이정기 목사(신나는교회)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웃고 살도록 창조하셨다. 창세기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은 웃으시는 하나님이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말들이 여러 번 등장한다. 창세기 1장 31절에는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웃음 가득한 세상을 만드셨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에는 기쁨이 있었고, 질서가 있었고, 조화가 있었다. 아담과 하와에게도 웃음이 가득했다. 그러나 죄로 말미암아 이 웃음이 사라지고 말았다. 죄로 말미암아 기쁨도 사라지고 전쟁과 미움이 가득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

하나님은 다시 인간에게 웃음을 회복시켜 주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셨다.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잃어버린 웃음을 다시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시켜 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 회복은 웃음을 되찾는 것이다. 잠언 17장 22절에 보면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고 했다. 웃음이 좋은 약이라는 것이다. 웃으면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남자보다 잘 웃기 때문이라고 한다. 웃음은 우리를 건강하게 한다. 웃음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지만 웃음의 조상이기도 하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을 받는다. 그때 나이가 75세였다. 그 약속은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12:2)였다. 그러나 99세가 되기까지 아들은 태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창세기 21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100세에 아들을 낳는다. 하나님의 말씀은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웃게 하셨다는 것은 오늘 우리 또한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살면 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웃음은 기다리는 자의 것이다. 아브라함이 기다린 시간이 25년이었다. 참고 기다리는 동안 한숨과 어려움이 왜 없었겠는가? 눈물과 실패가 왜 없었겠는가? 그런 모든 세월을 참고 기다려야 웃음도 있는 것이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아들을 낳고 기쁨에 겨워 감격에 겨워 웃었다.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창 21:6) 하나님이 웃게 하셨다. 웃음의 근원은 하나님이다. 웃음의 근원이 사람일 때는 나중에 울음이 된다. 아브라함이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낳고 웃었다. 웃음의 근원이 사람이었다. 결국 나중에 그 웃음은 울음이 되었다. 그러나 웃음의 근원이 하나님일 때는 영원한 웃음이 된다. 다른 사람도 웃게 한다.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얼마나 멋있는 광경인가? 웃음은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이웃을 행복하게 한다.

웃음은 하나님이 주신 최대의 복이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이 웃는 것을 좋아하신다. 하나님이 좋아하신다면 웃음은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예배가 되는 것이다. 이삭은 웃음이라는 뜻이고, 이삭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예수님이 마음에 가득하면 마음 속에 웃음이 가득해지고,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고, 그 웃음은 다른 사람도 웃게 한다. 어떤 환경속에서도 믿음으로 웃으며 살자.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자. 그리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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