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북한인권 강화에 ‘국제 공조’ 기대
상태바
[사설] 북한인권 강화에 ‘국제 공조’ 기대
  • 운영자
  • 승인 2023.04.13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한 ‘북한인권보고서’가 최근 처음 공개됐다. 북한인권법이 여야 합의로 만들어져 시행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국경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사전 경고도 없이 총살당한 사례, 한국영화나 드라마를 시청·유포했다고 공개 처형된 사례도 있었다. 인권보고서를 보면 북한은 “인간 지옥이자 인권 지옥”이라는 말로밖에는 설명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특히 종교문제로 처형되는 경우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한 명이 성경을 소지하고 기독교를 전파한 혐의로 단체 운영자 5명이 공개 처형되고, 나머지는 관리소나 교화소로 보내졌다는 탈북민들의 진술도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기독교를 믿는 사람을 ‘반동분자’라고 교육하며, 성경을 소지한 사람을 보고 신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선교단체들이 주장해온 북한 내 ‘지하교회’가 현존하며, 최근 평양에서는 활동한 정황도 드러났다.

한편, 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 4일 한국정부가 5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해 초안 협의에 적극 참여한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다. 올해까지 21년 연속 채택된 것이다.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인권 참상을 널리 알려 북한 동포들의 인권이 개선되도록 연대해가길 바란다. 한국교회는 북한에 자유와 인건, 복음의 물결이 확산되도록 기도하며 지하교회 성도들과 북한인권사역자 그리고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을 비롯해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