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골 스피릿(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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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스피릿(Spirit)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3.04.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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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백석의 본질은 생명운동이다. 16세기 개혁주의자들이 외친 5대 솔라(Sola)를 삶의 현장에 실천하는 것이 백석의 정체성이요, 교육과 신학사상이며 설립정신이다. 백석은 방법을 찾지 않고 하나님을 찾는다. 

45년 전 백석은 초라했다. 3평으로 시작한 신학교였다. 방배골에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고 했는데, 지금은 3개 대학에서 3만 명의 젊은이들이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무장한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백석총회는 연합과 일치의 정신으로 45년의 짧은 역사 속에 7천 5백 교회, 150만 성도로 지금도 부흥하고 있다. 

이제 백석은 100년의 비전을 품고 다음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역사요 은혜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 하나님은 역사의 변곡점에서 그 시대마다 사람을 찾으셨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창조적 소수, 믿음의 한 사람이 중요하다(렘 5:1). 하나님은 믿음의 한 사람을 통해서 역사를 움직이셨고, 세상을 변화시키셨다. 

“백석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시다”라고 고백하시며 하나님께 사로잡혀 달려오신, 백석학원과 백석총회의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이 중심에 계셨음을 기억한다. 학교와 총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설립자님의 기도와 땀과 눈물이 백석에 스미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만이 아신다.  

아무리 어려워도 사람 의지하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께만 무릎 꿇었다는 신앙고백이 바로 방배골 스피릿(Spirit)이다. 방배골이란 말은 백석학원과 백석총회의 출발점이요 설립정신이다. 방배동에서 태동한 기도의 영성과 야성으로, 7천 5백 교회 중 3분의 2가 무릎 신앙으로 맨 땅에서 개척하고 일어섰다. 그래서 백석은 애착과 결집과 연합정신이 강하다. 

어쩌다가 한국교회가 이렇게 되었는가? 이것은 본질의 문제이다. 설립자님의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때 설교처럼, 기독교의 본질인 십자가와 부활생명을 가지고 교회가 교회다워지도록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은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요,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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