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거리, 인사동에서 만나는 ‘부활의 기쁨’
상태바
문화의 거리, 인사동에서 만나는 ‘부활의 기쁨’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4.10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미술인선교회, ‘2023 부활의 기쁨展’ 개최

한동안 사람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던, 인사동 거리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지난 6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골목 곳곳에서는 한국의 정취가 가득한 상가를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본격적인 코로나19 엔대믹 시대에 도래하면서 ‘전통문화와 예술의 거리’ 인사동이 다시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마루아트센터 3관에서 열린 한국미술인선교회(회장:정두옥, 이하 한미선) ‘2023 부활의 기쁨展’에서도 인사동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었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마루아트센터 3관에서 한국미술인선교회 ‘2023 부활의 기쁨展’이 열렸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마루아트센터 3관에서 한국미술인선교회 ‘2023 부활의 기쁨展’이 열렸다.

한미선 정두옥 회장은 “지금 인사동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평소보다 인사동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만큼 부활의 기쁜 소식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 한국교회 전반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올해 부활절은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며 기쁨으로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크리스천들이 다시 부활의 기쁨과 예배의 열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미술인선교회 임원들의 작품 15점이 전시됐다. 공예작품과 추상화 등의 다양한 소재와 방법을 통해 ‘부활의 기쁨’이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부활절을 맞이하는 작가들의 신앙고백이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담겼다.

검파란 색의 물감이 빗물처럼 흘러내리는 수채화 풍경 속 웅크려 앉아있는 여인의 모습이 눈에 띈다.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영적인 공격이 따르지만, 끈질기게 기도할 때 치열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세상의 각종 공격을 뚫고 비상하는 ‘하얀 나비’는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성도의 기도다.

이민영 작가(용인 기쁨의교회)는 작품 ‘임재’를 통해 자녀를 위해 끈질기게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 작가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정말로 원하시는 기도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두운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치열하게 영적 전투를 하며 기도하는 엄마들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하얀 나비가 올라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간절히 기도할 때, 악한 것들이 풀어지고 성령이 우리의 기도를 이끌어가신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기선 작가(온누리교회)는 ‘여인의 예배’라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예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작가는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죄를 통회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향한 눈물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예수님을 너무 사랑함으로 자신의 가장 귀한 항유옥합을 깨뜨리고, 낮아지고 겸손한 모습으로 예수님께 나아갔던 이 여인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의 작품 및 아트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는 2023년도 해외선교지 몽골 밝은 미래학교 장학생 지원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정두옥 회장은 “한국미술인선교회는 오는 6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로 인근에 있는 국제학교인 ‘밝은미래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일부터 25일(오전10시30분~5시30분)까지 서초호민교회에서 연장해 열릴 예정이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마루아트센터 3관에서 한국미술인선교회 ‘2023 부활의 기쁨展’이 열렸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마루아트센터 3관에서 한국미술인선교회 ‘2023 부활의 기쁨展’이 열렸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마루아트센터 3관에서 한국미술인선교회 ‘2023 부활의 기쁨展’이 열렸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마루아트센터 3관에서 한국미술인선교회 ‘2023 부활의 기쁨展’이 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