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땅 북방에 복음의 깃발을 꽂자”
상태바
“미지의 땅 북방에 복음의 깃발을 꽂자”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04.04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선교위, 20~25일 태국 치앙마이서 ‘북방선교 전략대회’

미지의 땅 북방에 구원의 소식을 전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총회세계선교위원회(이사장:임인기 목사) 산하 북방선교부(부장:황해영 목사)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56일에 걸쳐 태국 치앙마이에서 제4차 북방선교전략대회를 개최했다.

첫날 치앙마이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친 후 둘째 날인 21일부터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됐다. 대회는 개회예배로 시작해 특강과 전략토론, 영성집회, 태국 국경지역 선교지 탐방, 현지교회 탐방 등의 순서가 마련됐다.

특히 10가지 주제가 준비된 전략토론 시간에는 북방지역 선교지의 현실과 이에 맞춘 선교전략이 깊이 있게 다뤄졌다.

한국선교사의 중국선교 평가와 중국교회 미래와 세계선교 기여를 주제로 발표한 도마 선교사(가명)통전부가 종교사무국에 교회 등록을 강요하며 불응시 교회를 폐쇄하고 있다. 동방번개 같은 이단도 창궐한다. 헌금도 금지하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벌금을 부과해 전임 사역자들이 경제적 곤경에 봉착했다고 중국교회의 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거리가 가까운 중국은 한국 선교 자원이 집중 투자된 곳 중 하나다. 하지만 그만큼 실수와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그는 여느 선교지와 비슷하게 무계획적 선교, 물량중심, 교파주의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대부분 조선족 중심으로 사역해 언어훈련을 하지 않아 다른 지역으로 확장되기 힘들었다. 지나친 개입으로 자생력을 키울 기회를 박탈하고 무시했다는 비판도 있다면서 중국교회가 자립교회가 될 만큼 성장했지만 여전히 한국 선교사들의 도움이 주효하다. 중국 정부의 핍박이 거세진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계속해서 중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제한된 방법으로나마 중국 선교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선교위원회를 향한 요청으로 중국 선교의 위기대책위원회나 기구를 설립해 선교사들에게 미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위기 상황에 대한 대책은 선교사 개인이 아닌 본부 차원에서 수립돼야 한다. 교단 차원의 경험과 정보들을 취합하고 공유해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선교훈련원에서 중국 현장 교육과 선교 중국어 교육이 중국 예비 선교사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김영휘 선교사는 전쟁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난 현장 상황과 향후 선교 정책에 대해 전했다. 그는 한두 달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전쟁이 1년이 지났다. 지금도 우크라이나 전 국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피난길에 올라있다전쟁은 동남부에서 진행 중이지만 서쪽 역시 높은 실업률과 물가 상승, 물량 공급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소개했다.

김 선교사는 또 지금은 고통 중에 있지만 한국이 6.25 전쟁이라는 상처를 딛고 성장해 한국선교가 세계로 확장됐던 것처럼 우크라이나를 향한 주님의 뜻이 있으시리라 믿는다전쟁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있던 믿음의 형제들이 복음이 식어가는 유럽 각국에 난민으로 흩어져 교회를 세우는 것을 본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며 우크라이나의 위기가 그들만의 위기가 되지 않도록 한국교회에서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러시아 선교의 역사와 전망과 방향을 주제로 발제한 김영락 선교사는 러시아 교회는 신학이 빈곤하고 재정적으로도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 이단까지 침투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목회자를 바르게 세우는 재교육과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나아가서 현지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선교사 훈련이 시작돼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강석진 목사, 김미선 선교사, 가월현 선교사, 김윤희 선교사, 강석진 목사, 김석겸 목사, 김항균 선교사가 선교현장, 북한선교, 몽골선교, 대만선교, 탈북자 선교, 은퇴선교사 대책, 태국선교 등을 주제로 전략토론 발제를 맡았다.

특강 시간에는 이사장 임인기 목사가 선포하라! 저절로 되는 선교’, 북방선교부장 황해영 목사가 ‘100세 시대의 사역자 건강관리’, 김석겸 목사(북방선교부 본부장)‘Reset Mission and life’를 주제로 강의하며 선교사들을 독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