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개 교단 연합, “부활의 희망과 회복 선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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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개 교단 연합, “부활의 희망과 회복 선포할 것”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3.31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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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기자회견

9일 영락교회, 설교 장종현 목사…17개 광역시도 함께
2023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앞두고 준비위원회는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3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앞두고 준비위원회는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72개 교단이 참여하는 ‘2023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오는 9일 오후 4시 서울 영락교회에서 드려질 예정인 가운데, 준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부활절 예배 취지와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회견은 지난 3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됐다.

기자회견에서 대회장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는 “이번 부활절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모두 함께 모여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우리는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를 온 세계에 선포하려고 한다”며 “올해 부활절 예배를 계기로 침체된 교회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길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영훈 목사는 “2023년 부활절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희망을 선포하며 예수 부활의 기쁨과 희망의 소식이 전해지길 기도하자”면서, △ 우리 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 됨을 위해 △ 분단된 조국 통일을 위해 △ 고통받는 전 세계 형제들을 위해 △지구촌의 자연과 모든 생명을 위한 기도제목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올해 부활절 예배는 ‘부활 생명! 회복과 부흥으로!’를 표어,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준비되고 있다.

설교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선정됐으며, 이사야 28장 16절과 누가복음 24장 30~35절 말씀에 따라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를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게 된다.

장종현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살아가는 부활 신앙을 소유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한국교회가 부활 신앙으로 하나 되고 부활 신앙을 가진 성도들이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번 교단 연합으로 추진되는 부활절 예배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 연합회도 동참한다. 준비위는 예배 주제와 선언문, 포스터 등 각종 자료를 공유했으며, 설교문도 각 지역으로 보내 같은 성구와 제목, 본문으로 말씀이 선포되도록 돕고 있다. 

부활절 예배에서 드려진 헌금은 전액을 한국교회 저출산 대책 사역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사분오열되어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영훈 목사는 “실제적으로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한국교회 교세의 90% 이상을 아우르는 부활절 예배를 각기 드린다고 주장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규모로 드리는 다른 연합기관에 참여를 권유하도록 뜻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부활절 당일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펼쳐지는 부활절 퍼레이드와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는 부활절 준비위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우리는 예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대회장 이영훈 목사,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 준비위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예장 백석), 언론위원장 김순귀 목사(예장 개혁)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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