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난주간 교회가 외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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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고난주간 교회가 외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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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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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난주간(4월 3일~8일)을 맞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그 고난에 참여하는 교회와 기독인이 되길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교회사를 살펴보면 교회는 고난을 당하는 가운데서 부흥하고 발전해 왔다.

올해 고난주간에는 지난 2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을 위해 기도했으면 한다. 특별히 지진 재난을 당한 두 나라의 아동 85만여 명 이상이 가족과 삶의 보금자리를 잃고 고아가 되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니 이들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위로, 치유가 있길 기도한다. 또한,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빨리 종식돼 전쟁으로 고통 받는 백성들의 피폐한 삶이 회복되길 바란다.

특별히 기독교 박해국가에서 생명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도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모 선교단체에 따르면, 기독교 박해국가가 1993년 46개국에서 2023년 현재 76개국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아무런 죄책감 없이 흉악범죄가 자행되고 있는 극단적 불신과 증오로 가득한 사회, 전쟁과 분쟁, 재난이 끊이질 않는 지구촌을 향해 교회가 외쳐야 할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볼 때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묵상할 뿐만 아니라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고난주간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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