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잦아지는 기후위기 방심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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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잦아지는 기후위기 방심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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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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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산불은 217건으로 평년보다 1.5배 많다. 1월에 38건, 2월에 114건으로 한달 사이 3배나 급증했다. 산불이 빈번하고 대형화·장기화하는 것은 기후위기를 떼어놓고 말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극한 기후양상이 두드러지면서 산불 등 대형 재난을 촉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높이고 있는 ‘청소년 기후행동’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후소송을 제기한 지 3년을 맞아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대응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헌법재판소에 빠른 판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3월 “법과 시행령에 규정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기후변화로부터 청구인의 생명권과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보호하기에 크게 부족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한편, 한국 기독교계는 그동안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환경운동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교단들은 ‘한국교회 탄소중립 2050 로드맵’을 발표했다. 교회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탄소 배출이 없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탄소위기에 교회가 앞장서자는 것이다.

기독교 환경운동 단체들은 생태 달력을 제작, 환경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달력에 적어 교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지구를 위한 52주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러한 교계의 노력들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 점점 잦아지는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높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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