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본부터 연출까지 준비만 3개월 ‘순수 창작극’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극작과 연극분과 재학생들이 새학기를 맞아 정기공연 ‘비혼 신드롬’(김소원 작, 이유나 연출)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지난 16일과 17일 백석비전센터 10층 예랑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연은 재학생들이 극본부터 연출까지 모두 도맡은 순수 창작극으로, 준비 기간만 3개월에 걸칠 만큼 큰 수고와 열정이 담겼다.
러닝타임 60여분의 공연은 사회의 정해진 규칙에 따라 혼인장려센터에서 일하는 사랑과 무영의 이야기를 그려내, 결혼이 비단 개인만의 문제일 수 있는지 혹은 사회가 간섭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최민아 지도교수는 “작품 ‘비혼 신드롬’은 갈수록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세태 속에서 ‘결혼’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들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목적으로 기획됐다”며 “청년들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억압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먼저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은 우리 사회를 지탱시키는 힘도 여기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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